대전광역시의용소방대/류진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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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용소방대/류진환 회장
  • 취재_서상희 기자
  • 승인 200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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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는 의용소방대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능동적인 민간봉사단체가 되겠습니다”
1946년 11월 18일 대전 선화동에 대전소방서가 개서하면서 시작된 대전의용소방대의 역사는 현재까지도 대전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자리하고 있다. 대전의용소방대는 인구밀집지역의 소방통로 확보업무나 산불예방캠페인 등에 소방관이 세밀하게 할 수 없던 업무를 민간차원에서 충실히 해내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민들에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과 독거노인들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창설
대전의용소방대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소방 활동이 정부차원에서 성립되기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시절 논과 밭이 많았던 시대적 이유로 인해 그 역할이 현재만큼 중요할 수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했다는 그 마음 자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에게 봉사의 미덕을 가지게 하는 점이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창립된 의용소방대원의 수만 하더라도 현재 10만 명이 넘어서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다르게는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현재 대전의용소방대는 류진환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5개의 구 단위의 소방대 예하 총10개의 남, 여 의용소방대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들은 정기적인 소방훈련과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의 준 소방관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대전의용소방대는 남들이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봉사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앞장서서 먼저 실천하는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지향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시민들과 가까이 다가 설 수 있도록 하천 정화 사업 등의 환경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 시민들로 하여금 활동하고 싶은 봉사단체, 모범이 되는 단체로 자리 잡고 있는 대전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의 근무환경개선과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소중한 구원의 손길
우리는 지난 세월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소중한 생명들을 기억할 것이다. 얼마 전 화재출동 도중 안타깝게 숨진 대전 동부소방서 姑 라민수 소방위의 가족들을 위해 대전의용소방대 대원들은 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성금 기부에 관해 류진환 연합회회장은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얘기한다. “영결식장에서 숨진 소방관의 가족을 보고 있으면 아들을 잃고,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의 슬픔에 제 가슴까지 뜨거워집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언제든 그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소방 환경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류진환 연합회장은 낙후된 소방시설과 소방장비의 교체에 관한 문제와 대형화제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의용소방대는 언제든 대전광역시와 상의하고 건의하여 이런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지역민들의 안전과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류진환 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예하 대전의용소방대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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