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가수 유승준이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비열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오는 20일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있는 유승준과의 단독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승준은 군대를 왜 가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는 기자 분이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해서 '네 그럼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올라갔는데 다음 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어 유승준은 과거 입대 의지를 드러낸 인터뷰에 관해 "당시에는 떠밀렸던 것 같다. 어리고 잘 하려는 마음에 기정사실이 돼버렸다. 주위에서는 박수를 치고 '좋은, 힘든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진짜 가려고 그랬으니까 그랬다"고도 밝혔다.
유승준은 "회사에서는 '제발 그러지 말라'며 '지금 네가 선택의 여지가 있는데 왜 굳이 TV에 나가서 그런 인터뷰를 하려고 하냐'고 그랬다.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뒤에서 안 갈 준비를 다 해놓고 그런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정말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그런데 나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끝내는 마음을 바꾸게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입국 금지를 당한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