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4일 방송 분에서 신난숙(정영주)은 사비나(오지은)에게 은동주(한지혜)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난숙의 집에서 드디어 세 사람이 만나게 되고, 난숙은 “그 때 알아봤어야 해! 우리가 과거 때문에 버리고 온 그 이름을 천연덕스럽게 쓰고 있는 뻔뻔한 너를!”이라며 말을 꺼낸다.
굳어진 은동주는 내 이름이 은동주가 아니라고 묻자, 난숙은 “물론 세상에 동명이인은 많아! 하지만 너처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기억까지 공유하고 있는 동명이인은 있을 수 없어! 그건,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기억을 훔쳤다는 뜻이야!”라며 대답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차화연은 이태성이 남편 김유석(최대성 역)을 직접 집으로 부른 것도 모자라 회사를 위해 김유석을 받아 달라는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자 매우 격분하며 어이없는 듯 “날 더러 회사 때문에 저 분리수거 안 되는 쓰레기를 집안에 들이라고?”라며 말했다.
차화연은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매서운 눈빛과 격앙된 목소리로 거침없이 독설을 쏟아부으며 분노를 표출했고, 속상함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차화연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손을 심하게 떨게 되자 자신의 몸 상태가 더욱더 나빠진 것을 느끼며 불안한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은동주가 "나한텐 나를 증명해줄 엄마가 있다"며 사비나를 찾아가자 사비나는 은동주를 데리고 신난숙의 집으로 갔다.
최준기(이태성 분)가 몰래 이들을 따라갔다.
신난숙을 만난 은동주는 "우리 엄마가 날 버렸을때 내 이름을 은동주라고 불렀다. 황금정원 반딧불이에서도 나를 은동주라고 부르면서 안아줬다"라며 자신의 기억에 대해 말했다.
신난숙은 "그래 네가 그 말할 줄 알았다. 네가 엄마라고 애타게 찾던 신난숙이 누군지 알아? 바로 나야 내 한국 이름이 바로 신난숙이라고"라며 "그 기억은 사실이야 우리 동주를 따라다니던 아이가 있었다.
하도 불쌍해서 같이 있었는데 그게 너였네"라며 어릴적 은동주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여줬다.신난숙역의 정영주는 헬리콥터 맘의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딸 사비나를 위해서라며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독해지는 악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였다. 과연 정영주는 자신의 딸을 위해 어떠한 악행까지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