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12화에서 상담사와 이야기하던 은정(전여빈)은 자신도 왜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다 눈물이 터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저 “마음에 담겨있던 눈물을 흘려보낸 것”이라는 상담사의 설명에 마음이 복잡해진 은정은 잠을 청했고, 꿈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홍대(한준우)를 만났다.
“나 좀 일으켜줘”라는 은정에게 “그냥 누워 있으라고! 이제 내가 필요 없어?”라며 화를 내고, 급기야 그녀를 위협한 것.
입을 맞춘 두 사람. 다정하게 임진주의 팔을 잡고 키스를 하는 손범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만든 손범수의 직진 고백과 키스는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임진주는 "언제적 '응답하라'냐, 생긴건 정봉이 처럼 생겨가지고"라고 했고 이에 손범수는 "외모 비하하지 마라, 정봉이가 어때서"라며 "누가 키스하려고 했냐, 안 들릴까봐 가까이서 말하려고 다가간 거지"라고 둘러댔다.
이들의 감정이 ‘보류’된 사이, 환동(이유진)은 진주를 고급 식당에 초대했다.
“딱 한 번만 너랑 이런 음식 먹어보고 싶어”라는 이유였다.
진주는 이상하게도 그 순간, 범수와 했던 식사들이 떠올랐다.
평양냉면, 미역국 라면 등 별거 아닌 음식들이었지만, 생각만으로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난 이제 이런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 마음도 나랑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서”라며 단호하게 자리에서 일어났고, 환동은 “멋지네”라며 그녀를 보냈다.
뜨겁고, 구질구질하기도 하고, 또 아련하기도 했던 지난 7년 멜로의 진정한 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