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업 공모 결과, 서류·면접심사·현장심사 거쳐 64개 사업 선정 보조금 지원 예정

[시사매거진]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육성하기 위한 2016년형‘온두레’사업이 본격화된다고 전주시가 전했다.
시는 올해 온두레 공동체 사업대상 공모사업을 실시한 결과, 서류와 면접심사, 현장심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64건의 공동체사업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공동체는 5명 이상의 주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창업 등을 추진하는 ‘소규모공동체’ 40건과 10명 이상의 거주민이 공동체를 만들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공동체’ 12건 등 디딤단계로 총 52건을 선정했다. 또 지난해 온두레 공동체 사업에 참여한 공동체 중 경쟁력 있고 지속 성장 가능한 공동체인 이음단계로 12건을 확정했다.
이들 공동체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공동체별 컨설팅 후 보조금이 확정되며, 지원금액은 소규모공동체가 300만 원 이내, 마을공동체의 경우 600만 원 이내, 이음단계 800만 원 이내 등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한 온두레 공동체사업 설명회와 다양한 공동체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사업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
소규모공동체로 선정된 ‘동네빵집사람들’ 임재호 대표는 “전주 동네빵집 장인들이 모여 지역 동네빵집들의 건전한 육성과 전주 빵에 대한 연구와 동시에, 전주 최초 제과점인 동그라미제과점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공동체를 만들었다” 면서 “앞으로 이 공동체를 협동조합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디딤단계 사업들이 이음단계로 성장해 나가고, 이음단계의 사업의 경우 공동체사업의 완성단계인 희망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거나 사회적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올해 온두레 공동체 공모사업을 실시했으며, 전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총 135건의 지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체 사업내용 설명, 사업 계획서 작성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전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했다.
박선이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온두레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자발적인 주민참여와 지역사회문제를 아주 가까운 곳부터 스스로 변화시키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라며 “기존 마을단위의 공동체 사업을 벗어나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공동체가 활성화된다면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형 공동체사업 BI(Brand Identity) 명칭공모를 통해 ‘온두레’로 정하고, 첫 사업 대상으로 소규모공동체 60건, 마을공동체 10건 등 70건을 선정, 육성했다. 그 결과, 공동체간 네트워킹 및 상호연계 사업을 통해 공동체 회복과 역량강화, 사회적경제한마당 등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제품과 사업성을 확인하고 경험축척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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