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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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골프이야기
  • 글_김영란 차장
  • 승인 2007.1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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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스포츠 골프, 즐거움을 높이는 골프 에티켓
모든 스포츠에는 각각 거기에 맞는 규율과 에티켓이 있다. 골프는 필드 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며 치는 신사 스포츠로서 아무리 볼을 잘 치더라도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지 않는다면 함께하는 플레이어나 골프장에 폐를 끼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스코어를 얻는 것에만 신경 쓰며 자칫 주위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한다면 골프를 함께 할 주위 사람들도 차츰 줄어들게 되는 것이 통례이다. 예의 바르고 매너가 좋은 사람과의 라운드는 좋은 경기로 기억에 남아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된다. 혼자만의 만족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골프의 기본적인 매너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 부킹 약속 엄수는 기본이다
미래에 도래할 약속에 대해 가끔은 상황이 어긋나서 부득이하게 선약을 취소해야 할 상황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골프에 있어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골프 마니아들에게 부킹 약속은 본인 사망 외에는 꼭 지켜야 할 정도로 중요한 기본 매너로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한 번 잡은 약속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골프 부킹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골프는 4명이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 골프의 기본 매너이다.

*플레이는 신속하게 진행하자
여러 명 혹은 수 백 명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골프경기에서 플레이에 대한 시간 소요는 경기 전반에 영향을 준다. 경기 자체에서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각자 몇 분씩 시간 관리를 한다면 플레이하는 시간 역시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프장에서의 플레이 시간 관리는 곧 골프장 흐름과 같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플레이를 종료한 상황 이후에도 다음 조를 위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매너이다. 특히 예상 외로 샷이 너무 날아가서 앞 조의 경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포어’라고 외쳐 주위를 촉구시키는 것도 최소한의 주의사항이다.

타인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말자
골프 플레이는 무엇보다 정신적인 집중이 필요한 운동이다. 정신적인 것에 의해 경기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타인이 플레이하는 중에 시끄럽게 말을 한다거나 농담을 하는 것은 큰 결례다. 또한 플레이어의 공과 홀의 근처 또는 비구선 상의 라인 후방에 서는 것은 골프 매너에 위반되므로 가능한 주의해야 한다. 티 그라운드에 다음 플레이어들이 몇 사람 남아 있는 광경이 간혹 보이는데, 티잉 그라운드의 높은 곳은 한 플레이어만 교대로 독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제2타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플레이어보다 후방에서 장대하는 모양으로 지켜보거나 혹은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이는 볼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에서 몸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실행해야 할 사항이다.
*1홀 이상 떨어지면 패스한다
플레이어가 사고로 인해 진행이 늦어지고 앞 조와 한 홀 이상 벌어지게 되면 후속 조를 패스시키도록 해야한다. 이것은 코스 상의 선행권이라고 하는 것으로 특히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코스 보호에 신경 써라
골프장은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 따라 손상을 입기 쉽다. 특히 티 그라운드와 그린은 가장 받기 쉬운 곳인데 플레이어들은 코스의 보호를 제일로 생각해야 한다. 티 그라운드 상에서는 고의로 잔디를 손상시키지 말고 가벼운 와글 정도로 한정해 둬야 한다. 또 스루 더 그린에서도 실제의 샷으로 깎인 잔디는 반드시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밟아준다. 그린 상에서 볼의 낙하에 의한 손상은 필히 잘 복구해 둬야 한다. 스파이크에 의해 생긴 흠집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신을 끌지 않도록 하고, 특히 새 스파이크를 신었을 때는 조용히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깃대를 뽑을 때와 볼을 주워 올렸을 때는 홀 주변의 잔디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플레이가 끝나서 깃대를 세울 때는 홀의 중심에 직립시켜서 해 두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벙커 내에서는 샷이 끝난 다음 발자국을 레이키로 반드시 고르게 해 두어야 한다. 벙커 레이키를 가지고 벙커에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스트로크나 연습 스윙 시에 안전 유의
스트로크나 연습 스윙 시에 사고가 늘고 있다. 프로 토너먼트의 티 그라운드에서 근처에 있던 동반 경기자의 안면을 직격한 사고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안전에 대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스는 물론 연습장 등에서도 스트로크나 연습 스윙 시는 주위를 충분히 염두 해 두고 해야 한다.

골프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각 홀 또는 치는 위치상에서의 기본 매너와 에티켓은 다양하게 많다. 자신의 실수로 불량한 샷을 해 놓고는 애꿎은 캐디나 주위 사람을 탓한다거나, 골프장 도착시간이 늦어 상대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게 한다는 것들 또한 골프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다. 티잉 그라운드, 그린, 파3, 18홀 그린 등 일일이 지켜야 할 매너들을 나열하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무엇보다 골프는 매너를 지키는 신사 스포츠인 만큼, 상대방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킨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함께 플레이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이러한 매너들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는 부분들이다. 골프라는 운동을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운동에 따른 기본 매너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훌륭한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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