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X-edu사업단/주명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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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X-edu사업단/주명준 단장
  • 취재_김은예 기자
  • 승인 200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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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고부가가치인 新지식산업 발전에 앞장
1200년 문화의 고도(古都)에서 그 전통을 이어 간다
전주는 과연 1200년을 이어 온 문화의 도시이다. 전주 뿐 아니라 부안, 창원, 무주 등 전라북도 등지엔 먼 옛적 후백제 견훤의 정기가 살아 있고, 고려가 있고, 조선이 있으며, 동학 기운의 영향까지 역사가, 나아가 문화가 숨 쉬는 도시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고유 전통문화콘텐츠를 테마로 대학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이고 실무능력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단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산업 거점大로 우뚝 성장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청년 실업률 증가, 수도권 대학의 집중 서열화 및 학력 차별화 등으로 인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으며 지방 대학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때에 전주대학교 역시 이 사회 현상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2004년 모집 정원의 75% 만이 모집되어 학교가 큰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정부의 누리 사업 실시 계획이 있었고 그 프로젝트에 전주대학이 대형 사업단으로 채택됨으로 지방대 개혁의 새 길을 열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 아래 독특한 아이디어와 철저한 계획으로 사업단 출범 후 성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다. 현재 다른 과는 물론이고 누리 사업단 관련 13개 학과는 모집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응시하여 지난 해 부족했던 인원까지 확보하여 105%를 모집했다. 이에 전주대학교는 제 2의 태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주대학교 X-edu(Experience-based Education)사업단(주명준 단장)의 출범은 그 어떤 NURI사업 보다 중요한 임무를 갖고 전통 문화를 재창조하고 세계화를 구현하는 창조적 전통 문화 콘텐츠 인력 양성, 전통문화 허브 구축을 위한 전통 문화 콘텐츠 산업의 문화 터미널 구축, 지역 경제 및 사업 활성화, 전통 문화의 산업화를 위한 R&D 기반 구축 및 문화 클러스터 구축 등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오늘도 매진하고 있다.


괄목할 만한 문화콘텐츠 사업의 선두 고수(固守)
교육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시화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 특히 3차년도 계획을 앞두고 지난 3년 간 사업단의 성과를 평가하라는 것은 교육과 사업이 단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장기적 비전임을 감안할 때 무리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대학교 X-edu 사업단의 성과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중앙도서관(본관)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사업단은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하여 3D 소극장, 4D 소극장 등의 시스템 확보로 미국 LA Universal Studio와 같은 생생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문화 콘텐츠 사업에는 문화관광, 패션, 호텔관광, 음식, 영화연극에 관련한 학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 중 연극과는 고유 작품을 재현하여 일본 등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 전라북도연극협회와 함께 출연하기로 하여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화과는 한승룡 교수가 1년 동안 6억 원을 지원 받아 만든 영화 ‘오프로드(Off Road)' 전주국제영화제 오픈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으며 패션과는 전통 고유 의상을 오늘날 되살리는 데에 한 몫을 함으로서 지난 부안바람축제 때에는 실제 옛 전통 패션을 무대에서 재현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이들은 사업단의 취지를 살리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주었다. 실제로 2006년도 국정 감사에서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의 추천으로 누리사업 샘플학교로 선정되어 국회교육분과위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주명준 단장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그 자체가 목표이기 때문에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업단은 전북의 전통문화를 콘텐츠화하고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하는 등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드러냈다.
사업단의 가장 큰 핵심 3가지로 꼽히는 교육, 취업, 경제 활성화 중 가장 취약점은 취업이다. 대부분 디지털 콘텐츠 분야 관련 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것은 학교의 몫이지만 인력을 배출하였을 때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할 문제이다. 앞으로 지역과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 진정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해 본다.


전주대학교 X-edu사업단 주명준 단장 인터뷰
“post(2차) 누리 사업은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참여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누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참여 정부의 가장 큰 성과이다. 지방 대학은 이것을 통하여 도태되는 것을 막고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내년에 1년을 마치고 나면 2009년 5월에 1차 누리 사업이 끝날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정부에서 post(2차) 누리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first 누리 사업을 실시한 5년으로 큰 성과를 누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post 누리 사업에서 기존 사업 참여 대학(120여개 사업단)에게 가능한 후 누리 사업에 계속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준다면 10년 뒤에는 큰 성과를 이루어 정부의 도움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참여 정부에서 어떤 정당으로 바뀌더라도 지방 대학의 생사 사활이 걸려 있는 누리 사업은 꼭 계속적으로 이어가 주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 누리 사업단은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가 전주대학교의 원대한 발전계획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을 맺는 가운데 나아가 전라북도의 발전, 한국적 인력을 양성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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