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이하 방배삼익) 재건축을 위해 세계적인 설계자로 꼽히고 있는 저디(JERDE)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최고의 설계와 사업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인 만큼 반드시 방배삼익 재건축을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서초의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방배삼익 재건축은 현재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마치고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조합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분양가상한제·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로 인해 자칫 조합원들의 권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용산구 한남3구역 재건축 조합에 오는 10월 18일 입찰 마감일을 앞두고 단독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며 수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일부 건설사의 컨소시엄 설로 내홍이 발생했지만, 대림산업은 이 곳 조합원의 민심을 따라 가장 먼저 단독 입찰을 선언한 것.
또한, 대림산업 관계자는 “방배삼익을 인근 아파트와 ‘차별화’를 목표로 입찰 준비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며 “방배삼익 수주를 통해 명실공히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아크로’와 글로벌 설계의 우수성을 알려드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전략을 내세웠다. 조합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설계로 특별함을 강조하려는 방편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ACRO)와 세계적인 설계자 저디(JERDE)와의 협업을 통해 방배삼익을 인근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품격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저디(JERDE)는 지금까지 ‘2019 최고 설계사(LA downtown news)’, ‘2018 최고 설계사(LA Business Journal)’, ‘큐브 시티 VIVA Awards(국제쇼핑센터위원회)’ 등의 수상경력을 가진 세계 최상급 설계회사다.
도시정비업계에선 국내 업체들의 정형화된 규격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기 위하여 해외 설계자와 손을 잡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 사업지에만 국한된다고 한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을 선보이거나 각종 편의·문화시설 도입, 조경·녹지공간을 조성하여 단지의 가치를 높힐 경우 향후 아파트 분양에 있어서도 다른 단지보다 수월하고, 시세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시공권 승부가 예측되는 방배삼익 재건축 입찰을 예고한 대림산업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