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9일 "민족 대 명절 추석을 맞아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게 됐다. 다음 주 18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찾아 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청나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돌아온 그녀는 집안의 강요로 맺어진 혼례를 박차고 여사의 길을 택했다.
여사 별시에서 왕세자 이진(박기웅)이 낸 시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기개를 보여준 해령. 그녀는 지금의 인턴 신분인 '권지'로서 선배들의 모진 텃세와 사대부들의 멸시를 한 몸에 받으며 녹록지 않은 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해령은 광흥창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와 이조에서 범하고 있는 인사 비리를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녀가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과 담판을 지어 사과를 받아내고 사관들의 입지를 넓힌 장면은 조선의 역사를 발칵 뒤집는 전례 없는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림은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이 된 해령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고백하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행복도 잠시 혼례를 올리라는 함영군의 어명이 떨어졌고, 해령은 그에게서 돌아섰다.
그런 그녀에게 이림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다며 눈물 젖은 고백을 전해 로맨스 행방에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림은 해령을 만나 신분을 감추고 갇혀 살던 녹서당의 바깥 세상을 몸소 체험하며 진정한 왕자로 각성했다.
함영군의 부름에 한껏 긴장하며 주눅들었던 초반과 달리 함영군의 잘못을 꼬집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고백하며 책임지겠다 말하는 등 점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