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박희본의 눈물 열연은 극중 위예남이 레이디스 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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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희본의 눈물 열연은 극중 위예남이 레이디스 누아르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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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소름 유발 ‘오너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18일 첫 방송되는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탁월한 심리표현의 달인 허선희 작가, 작은 표정까지 작품화하는 섬세한 연출력의 박형기 감독, ‘여인의 향기’ 이후 두 번째로 박형기 감독과 재회한 김선아와 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희본의 눈물 열연은 극중 위예남이 데오그룹 총수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김여옥(장미희)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현재 처지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요구하고 나서는 장면에서 펼쳐졌다.

데오그룹을 10대 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인생 최대 목표인 김여옥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던 위예남은 매번 김여옥 앞에서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던 터. 초점 없는 눈빛을 드리웠던 위예남은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말을 꺼내기 두려운 듯 초조한 모습을 보이다 급기야 눈물을 터트려낸다.

위예남이 엄마 김여옥 앞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선아가 J부티크 사무실에서 ‘오너 카리스마’를 뿜어낸 ‘워커홀릭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직원들에게는 ‘워너비 대표’이자, 재벌 사모님들에게는 ‘메시아’라고 불리는 J부티크 사장 제니장(김선아)이 럭셔리한 집무실에서 메이드가 서빙한 스테이크와 와인을 앞에 두고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되는 장면. 제니장은 형광빛이 감도는 핑크 컬러 원피스를 입고, 화이트 재킷을 어깨에 툭 하니 걸친 채 도도한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하였다.

김선아는 이 장면 촬영에서 눈빛과 손짓,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내는 능력자 제니장의 포스를 연출해야 했던 터. 연기는 물론 소소한 매무새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기로 정평이 난 김선아는 의상부터 소품까지 담당 스태프와 끊임없이 회의를 이어가며, ‘제니장’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김선아는 촬영이 시작되자 큰 대사가 없는 촬영임에도 불구, 전화벨이 울림과 동시에 어떤 플랜을 짜야 할지 고민에 빠진, 천부적인 지략가의 면모를 거침없이 표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