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딸의 목숨을 살려낸 도중은은 안도의… 남일부지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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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딸의 목숨을 살려낸 도중은은 안도의… 남일부지로 가라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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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그 동안 TL의 산업재해를 은폐해 온 모성국(최광일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모성국은 도중은(박진희 분)의 딸을 인질로 잡고 자신과 거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류현경이 도중은에게 "남일부지로 가라"고 문자를 보내며 협상에 실패했다.

가까스로 딸의 목숨을 살려낸 도중은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미확진질환센터(UDC)에는 새로운 의뢰인이 찾아왔다.

동생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는데 사측에서는 동생이 비만이라는 이유를 들어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UDC의 도중은, 허민기(봉태규 분), 변정호(이영진 분)는 조사 중 의뢰인 동생의 증상이 심근경색이 아니라 심근허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현장 조사를 통해 이는 열사병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기 위해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출퇴근 카드를 시간에 맞춰 찍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카페에서 야근까지 하고 있었다.

의뢰인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쓰러진 날에는 낮 시간 과도한 신체 노동, 수면 부족, 음주 등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회사의 창고에서 눈을 붙였기 때문에 열사병을 앓은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온 도중은은 ‘닥터탐정’의 촉을 발휘해 일사병으로 쓰러진 환자가 산업 재해 피해자임을 입증해냈다.

허민기(봉태규)는 자신을 탓하는 환자에게 “너 이번에 아픈 거 네 탓 아니야. 일 때문에 그런 거야. 널 부려먹은 회사 때문이야”라고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네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태영(기태영 분)은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를 찾아가 "아버지께서 일궈놓은 TL,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TL로 만들 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세요, 아버지. 제가 바꾼 TL도 곧 보셔야죠"라며 TL그룹 개혁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도중은은 현장에 나가다 스크린도어 사고로 인해 죽은 정하랑(곽동연 분)의 동료 김도형(권혁범 분)을 만나게 됐다.

김도형은 “회사가 많이 변했다. 나도 정직원이 됐고, 요즘은 2인1조도 잘 지킨다. 하랑이 덕분”이라고 고마워하면서도 씁쓸해했다.

김도형으로부터 정하랑 어머니(황정민 분)의 소식도 들었다.

하랑의 어머니는 광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에 대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도중은은 어머니 옆에 섰다.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라’라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함께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