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청문감사 부서서 사건 처리 중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술자리를 함께 했던 제주도내 경찰 동료끼리 폭력을 휘둘렀다는 논란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제주경찰은 올해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과 관련, 부실수사 의혹 여파를 떨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논란까지 더해져 공직기강 문제에 대한 부담도 가중될 조짐을 보인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44)경위와 B(51)경위가 다퉜다는 등의 신고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 112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경찰관은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일행들과 함께 회식 모임을 가진 뒤 언쟁으로 인근 길거리에서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건발생 당시 경찰 출동 전까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무려 20분 가까이 소란을 피웠다는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또 현재 제주지방경찰청이 올 추석을 앞두고 순찰강화와 범죄예방 등을 위한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한 상황에서 경찰관간 길거리 몸싸움 논란이 벌어진 만큼, 공직기강이 해이한 것 아니냐는 눈초리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처리문제를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 부서에서 다루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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