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전 10영업일 제주 금융기관 공급 화폐 순 발행액 감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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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전 10영업일 제주 금융기관 공급 화폐 순 발행액 감소 추정
  • 신관호 기자
  • 승인 2019.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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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추석 연휴 일정 감소' '관광객 증가' 원인 분석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올 추석 연휴 일정이 1년전대비 짧아지면서 올해 추석 전 제주도내 금융기관에 공급되는 한국은행의 화폐 순 발행금액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발표한 '2019년 추석 전 제주지역 화폐발행 동향'에 따르면 올 추석 전 10영업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내 금융기관에 공급되는 화폐는 순 발행액(화폐발행액에서 차감한 화폐환수액) 기준 359억 원으로 전년 동기(591억 원)보다 232억 원(39.3%) 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추석 전 10영업일 동안 한국은행의 도내 화폐발행액은 732억 원으로 전년 동기(852억 원) 보다 120억 원(14.1%) 줄 것으로 예상된 반면 화폐환수액은 동기간 261억 원에서 373억 원으로 112억 원(42.9%) 늘 것으로 잠정, 올해 추석 전 10영업일기간 한국은행의 도내 화폐 순 발행액이 감소세를 보일 전망인 것이다.

이 같은 올해 도내 화폐 순 발행액은 2017년 순 발행액(989억 원)보다 630억 원(63.7%) 적은 금액으로, 최근 3년 중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과 연휴일수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추석을 포함한 이어지는 연휴 일 수가 5일인 반면 올해는 주말을 포함해 4일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도내 관광객이 늘어난 요인도 화폐 순 발행액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달 도내 관광객은 14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월(12만8000여명)보다 1만4000여명(10.9%)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난 8월 중 관광객 증가와 함께 추석, 연휴일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점이 올해 추석 전 10영업일 기준 화폐 순 발행액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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