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신관호 기자] 지난 7월 제주도내 주택매매를 포함한 주택 거래량이 최근 6년간 7월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주택거래량은 1027호로 전년동월(1628호) 보다 601호(36.9%) 감소했다. 이는 도내 거래량이 2014년 7월 1137호를 기록하는 등 1000호를 넘어선 이후 최근 6년간 7월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이중 제주시의 거래량은 지난 7월 749호로 전년동월(1194호)보다 445호(37.2%) 줄은 것으로 집계, 2017년 7월(1057호) 이후 최근 3년간 7월 중 처음으로 1000호를 밑돌았다. 서귀포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거래량이 278호로 전년동월(434호) 보다 156호(35.9%) 줄면서 2014년 7월(223호) 이후 6년 만에 7월 거래량이 300호 밑으로 감소했다.
도내 주택거래 유형별로는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최근 1년간 매매거래량 감소율이 20%를 넘어섰다.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 7월 649호로 전년동월(858호)보다 209호(24.3%) 줄었다. 같은 기간 제주시 매매거래량은 616호에서 488호에서 128호(20.7%) 감소했으며 서귀포시는 242호에서 161호로 81호(33.4%) 줄면서 제주시에 비해 감소비율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에 주택을 소유한 A(남,31)씨는 “최근 제주시내 소유한 주택으로 전월세, 연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임대와 매매 의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 걱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