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제주 빠른 복구와 지원에 전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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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제주 빠른 복구와 지원에 전력을 다한다
  • 김법수 기자
  • 승인 2019.09.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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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피해조사 완료 즉시 복구계획 수립하고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재난지원금 활용 복구사업 실시
도로 경계 분리대 응급복구 모습(사진_제주특별자치도)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지난 6일 밤과 7일 오전,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를 휩쓸고 간 사이 초속 40m/s 강풍과 한라산 기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시설물 파손 등 제주에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대표적으로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 서귀포시 강정항에서는 남방파제에 위치한 무빙워크 95m 구간 양방향이 모두 침수 피해를 입었고 서귀포시 표선면 모 양식장에서는 정전으로 수조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10개 수조에 있던 광어 약 2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또한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비닐하우스 2동이 무너져 인근 주택을 덮치는 등 현재까지 2개 농가에서 25개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농가의 마음은 시꺼멓게 타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른 제주 전역의 태풍 피행 현황을 살펴보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12,602가구에 정전피해가 발생하고, 신호등 5개소, 가로등 4개소, 교통표지판 3개소가 파손(현재 응급조치완료) 됐고 사유시설 주택 2가구 침수, 비닐하우스 25동, 어선 2척, 어장관리선 1척, 레저보트 6척 침몰․파손, 넙치 3만 5천마리 폐사,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공장 외벽 일부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에 영향으로 도내 한 도로의 신호등이 완전히 꺾여 벼렸다(사진_뉴시스)

공공시설은 강정항 무빙워크, 화순항 난간, 위미항 부표 일부가 침수․파손되고 신호등 5개소, 가로등 4개소, 교통표지판 3개소, 수목 20본 전도, 학교시설 3개소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위해 지방피해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9월 16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복구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피해합동조사단운영규정에 따라 9개반 25명으로 자체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으며 9월 13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9월 16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계획에 따라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하여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제13호 태풍은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풍을 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민과 관계 공무원, 유관기관이 철저히 대비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면서,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안전조치를 실시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도민들에게는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원생활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가 서귀포시 서호동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피해농가를 위로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_제주특별자치도)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3호 태풍'링링'으로 인하여 피해가 있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조기의 피해복구 및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제주신용보증재단, 협약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복구자금을 가동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경영안정자금으로 업체에서는 피해금액 범위 내 최고 2억원 한도 내에서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서 담보인 경우 0.8%이하의 저금리로 융자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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