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9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포스터 속 이승기는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분노에 가득 찬 듯한 매서운 눈빛이 돋보인다.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 같은 모양새다.
이와 관련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차달건-고해리 캐릭터 포스터가 첫 선을 보였다.
포스터는 거친 필름 질감에 깨진 유리 파편을 실감 나게 표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정지시켜 놓은 듯한 감각적인 이미지로 보는 순간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배수지 역시 누군가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확신에 찬 차달건과는 달리 당혹감과 두려움, 주저함의 흔적이 역력히 느껴지는 눈빛을 드리우고 있다.
숨소리와 동공까지 연기해낸 배수지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력을 통해 딜레마적 상황에 처한 고해리의 고뇌가 화면 밖으로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터. 고해리는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 어떠한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이승기는 전직 스턴트맨 차달건을 연기한다.
열혈 스턴트맨이었으나, 한 사건으로 추격자의 삶을 살 게 되는 캐릭터다.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승기-배수지는 단 두 컷의 캐릭터 포스터만으로 미스터리와 첩보, 멜로와 휴머니즘이 치밀하고 스펙터클하게 엮여 펼쳐지는 ‘배가본드’의 몰입력 강한 스토리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한층 급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