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혼사를 멈춰 달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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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혼사를 멈춰 달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0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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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제공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제작 초록뱀미디어)에는 이림(차은우)의 고백을 끝내 거절하는 구해령(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전을 찾아간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에게 '혼사를 멈춰 달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림은 해령의 의중을 재차 물었고, 해령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며, "어명입니다. 따르십시오"라고 일축했다.

이림의 혼례 기록을 담당하게 된 해령은 단연 눈에 띄는 간택 후보 영화(김현수 분)의 곱고 단정한 자태에 자꾸만 눈이 가고, 벌써부터 영화가 부부인이 된 것만 같은 착잡함을 느꼈다.

매일 밤 술 한 잔으로 혼례 기록의 기억을 지우려는 해령은 풀리지 않는 기분을 탓하며 "괜찮지가 않네"라고 되뇌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령은 "현실은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일축하며 "우린 시간이 갈수록 지칠 겁니다. 언젠가는 서로를 미워하고 오늘 이날의 선택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살게 될 겁니다"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다음날 이른 새벽, 사희가 동궁전을 나오는 모습이 나인들에게 목격됐고, 이는 왕세자와 여사관의 추문으로 둔갑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희는 소문을 인정했고 결국 세자빈에게 문책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삼보가 골라 놓은 사가를 둘러보던 이림은 집안 곳곳에서 부부가 된 해령과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발견하고 결심이 선 듯 해령의 집으로 내달렸다.

이림을 마주한 해령은 "돌아가십시오"라고 선을 그었고, 이림은 해령을 와락 끌어안으며 "내가 다 버릴게. 니가 대군의 부인으로 살기 싫다면 내가 대군이 아니면 돼. 난 다 버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