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5일 엇갈린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자신의 혼례 사실을 알게 된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을 찾아가 "간택령을 거두시고 혼사를 멈추어 달라.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 너무나도 깊이 연모해 그 여인이 아닌 다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청했다.
대비는 "도원(차은우 분)은 사내이기 이전에 이 나라의 대군이고, 대군의 혼사는 사사로운 정이 아니라 국사로 이루어진다. 한낱 젊은 날에 품은 연정. 마음은 마음으로 남겨두고 의연해지라. 그게 도원을 위하고 또 그 여인을 위하는 길."이라며 이림의 청을 단호히 내쳤다.
`신입사관 구해령` 29-30회에서는 갑작스러운 가례청 설치 소식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해령과 이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림이 해령과 아름다운 미래를 꿈꿔왔던 것과 달리 해령은 누군가의 부인이 되어 궁궐에 갇히고 싶지 않았던 것.
다소 냉랭한 해령의 모습에 말을 잃은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을 찾아가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림이 대비 임씨에게 해령과의 관계를 당당하게 밝히고 혼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날 송사희는 민익평의 명을 어기고 동궁전으로 입궐했다.
이진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한 선택이었다.
이진은 민익평의 사람인 송사희를 비난, 이에 송사희는 "선택권을 갖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제 선택으로 살아 보고 싶었다. 여사가 되면 그리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거지 그 자의 손에 내 인생을 모두 맡기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송사희의 진심을 알게 된 이진은 "내 삶을 내가 택할 수 없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안다."며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림의 애절한 포옹에도 차갑게 반응하던 해령은 이내 방으로 들어와 눈물을 보인다.
애써 소리를 삼켜가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이림 못지않게 애절한 그녀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과연 두 사람의 엇갈린 마음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