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국내 최장(3.23km)의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식을 갖고 7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6일 오후2시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탑승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종식 목포시장, 서삼석·윤소하·송갑석 국회의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감사패·공로패 전달, 축사, 커팅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회장은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인내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목포시의 1000관광시대의 주역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해상 0.82㎞, 육상 2.41㎞ 등 총연장 3.23㎞로 국내에서는 가장 길다. 메인타워(주탑)은 해상구간 지주를 없애기 위해 높이는 155m로 국내 어느 케이블카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110도 각도로 꺽이는 스릴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북항과 유달산, 고하도 등 3곳에서 운영되는 승강장에서는 모두 승·하차가 가능하고, 목포 원도심과 유달산 기암귀석, 다도해, 항구 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개통식 이후 케이블카를 탄 김종식 목포시장은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 유달산 기암괴석, 목포 시내에서 영산강 하구언과 남악신도시까지 환상적인 경관이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고 감탄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km로 북항 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 건너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55대(크리스탈 15대ㆍ일반 40대)가 운행되며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일반캐빈은 대인 22000원(소인 16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7000원(소인 21000원)으로 확정 되었으며 편도는 일반캐빈은 대인 18000원(소인 12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1000원(소인 1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하계(3~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계(1~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금ㆍ토요일에는 1시간 연장된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