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지 않은 현실? "70분 순삭"
상태바
녹록지 않은 현실? "70분 순삭"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04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OCN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지난 31일 베일을 벗은 첫 방송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가 지망생인 윤종우는 오랜 시간 글을 쓰며 공모전을 준비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 탓에 좌절했다.

그러던 중 대학 선배의 인턴 제의를 받고 서울로 도피하듯 올라왔다.

고시원에 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정상이 아닌 듯 그려졌다.

늘어진 러닝셔츠 차림의 313호 홍남복(이중옥 분)은 언제나 기분 나쁘게 종우를 지켜보고 있었고, 306호 변득종(박종환 분)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질 않나 알고 보니 쌍둥이였다.

302호 유기혁(이현욱 분)은 다소 감정이 결여된 듯 역시 수상했다.

가장 처음 고시원에서 마주친 조폭아저씨 310호 안희중(현봉식 분)은 말은 거칠어도 그나마 제일 종우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고, 정상처럼 보이기까지했다.

제작진은 "'타인은 지옥이다' 2회 방송에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오랫동안 궁금해 하셨고, 또 기다리셨던 캐릭터 서문조가 극의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등판한다. 그간 알려진 대로 극 중의 타인들과 가장 많은 접점을 지녔고, 앞으로의 스토리에 변주를 가할 매력적인 캐릭터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1일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살게 될 303호에 들어선 윤종우는 더욱 실망했다.

좁디 좁고 빛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방음도 되지 않아 전화통화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한 명 한 명 마주친 고시원 사람들 모두가 수상하고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