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박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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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박순호 회장
  • 취재_양성빈 본부장/변해정 기자
  • 승인 200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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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정, 세계 패션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국내 브랜드로 세계 패션시장 돌풍 예고
세계화 환경에서 한국 패션산업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더욱이 격심한 글로벌 경쟁으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한국 패션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적인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강력한 브랜드가 필수적이다. 명품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그 동안의 패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속도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주)세정을 비롯한 몇몇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은 세계시장으로의 웅비를 준비하고 있다.
(주)세정은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출발하여 1991년 법인으로 전화한 뒤 현재 ‘인디안’을 비롯한 1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이다. 세정은 ‘인디안’외에도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트레몰로’ 등 다양한 가두점 브랜드와 할인점, 홈쇼핑 전문 브랜드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브랜드로 진출하여 50여 개의 매장을 개설하였으며, 최근에도 자가 브랜드 수출을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세정은 패션을 기반으로 유통·건설·IT 등 13개의 관계사를 통해 생활문화 전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에 이르렀다. 업계 최고의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주)세정의 박순호 회장(http://ceo.sejung.co.kr)을 만나 기업의 추구하는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해 보았다.


일류기업은 인재·고객·사회와 함께 한다
(주)세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초우량 생활문화 창조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재중심의 기업문화를 펼쳐나가고 있다. 우수한 인재와 함께 기업의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21C 비전을 ‘일할 맛 나는 곳’ ‘사람이 모이는 곳’ ‘꿈이 있는 곳’이라고 정하고 인재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경영성과를 배분하는 등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사원 개개인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사원들에 대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지역 내 각 대학과 연계하여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패션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세정인력개발원’과 ‘사이버연구원’을 개원해 교육 인프라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회사 전체가 하나의 학습조직으로 운영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복리후생을 대폭 확충하고 성과공유 ‘인센티브제’를 도입하여 경영성과를 사원들과 나눔으로써 모범적인 노사화합을 이끌어 냈다. (주)세정의 경영활동에는 고객중심의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 (주)세정은 ‘고객제일주의’정신을 고집스럽게 실천해 온 결과 매년 20%가 넘는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지속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고객에 대한 친절 : 고객과의 접점인 매장에서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누구나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서비스컨설팅파트’를 조직하고 친절·서비스 교육을 전담하는 CS매니저를 양성했다. 이를 통해 판매서비스 담당자들에게 ‘고객제일주의’마인드를 함양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주부모니터제도, 고객만족도조사(CSI)를 시행하여 고객 접점인 매장에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고객지향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 : 이를 위해 전국적인 ‘고객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실핼 중인 세정은 본사와 서울지사에 고객 상담실을 운영하여 고객의 불만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를 통해 제품과 관련된 궁금증과 불만을 즉시 처리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한국서비스진흥협회에서 부여하는 ‘A/S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여 소비자의 의견이나 불만을 신속·정확히 처리하는 기업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 : 1990년대 초반 40여억 원 가량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업계 최초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고객중심 마케팅 체제 ‘CRM경영’을 이루어 내고 있는 세정은 380만이 넘는 고객 정보를 DBMS(Database Marketing System)에 의해 처리되도록 하여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과학적인 전략을 모색하는데 쓰고 있다.
한편 ‘최고의 생활문화 창조로 인류와 더불어 성장한다’라는 경영이념을 기치로 하여 창업이후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는 (주)세정의 박순호 회장은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창출에 있으며 창출된 이윤은 사회와 고객 그리고 직원들이 함께 공유해야한다”는 신념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을 강조하며, 기업의 역할을 교육·문화·지역사회·환경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고, 기업 활동의 대상을 일반시민과 지역사회로 넓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중·고교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에서부터 각종 복지단체와 해외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세정장학회’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 학교’의 지원을 강화해 계층간·지역간 교육격차를 완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인근 대학들과의 연계활동과 인턴십 제도를 통해 지역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랑의 PC기증 운동’은 현재까지 200대가 넘는 중고 PC 기자재 기부를 통해 장애인들이 정보화를 통해 취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해외입양청소년 초청행사’ 등 지역 내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장애인·여성 등 사회 내 약자를 위한 후원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스포츠단체 및 유망주 지원과 ‘부산시민걷기대회’ ‘세정 인디안배 볼링대회’ 등 스포츠 경기를 후원하여 시민들의 생활체육 향상과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정과 함께하는 2007 희망나눔 자선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통해 해외시장 점령하다
국내 패션업체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며 제조원가를 낮추던 시점에 (주)세정은 파격적인 경영혁신을 도입 해외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을 위해 1998년 중국 청도에 청도세정복장유한공사를 설립하여 해외패션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향후 수출입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치밀한 사업성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스웨터 전문 생산 공장으로 출발한 청도세정복장유한공사는 현재 ‘인디안’ ‘엔아이 아이’ ‘올리비아로렌’뿐만 아니라 타 기업의 유명 제품들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세정은 2004년 8월 상해시 보세 구역 내에 100% 단독 출자의 판매법인(세정상해복식유한공사)을 설립하여 중국 내 의류 유통 매장을 개설하였으며, 2004년 9월 중국 상해시 금응백화점에 ‘인디안’ 1호점을 오픈, 현재 상해·천진·청도·심천·성도 등 중국 주요도시에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정은 올해까지 ‘인디안’의 매장을 60여개로 넓혀 갈 계획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 100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해 나갈 예정에 있다. 이밖에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3월 상해 파리축천 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2001년 5월에 설립된 청도세정악기유한공사는 공장 착공 5개 월 만에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악기 생산 역사상 그랜드 피아노·업라이트 피아노·어쿼스틱 기타·전자기타 등 4개 품목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구축하고, 전 공정의 자체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세정의 악기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내실경영을 통해 중국 내수 최고 품질의 악기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미국지사를 거점으로 해외영업망을 확충하여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세정그룹의 정보통신 분야는 패션유통관련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정 I&C가 맡고 있다. 패션사업에서 일어나는 상품기획·생산·물류·영업마케팅·판매·회계처리 등 전 과정에 대한 업무프로세스를 일괄 처리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세정I&C는 패션유통을 하는 국내 빅브랜드 업체에 이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 이에 패션유통기업들이 가장 함께 하고 싶은 IT부문 파트너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스프리스·에스콰이어·필라·카파 등 패션기업뿐 아니라 제화업체인 미스미스터를 비롯하여 한샘인테리어·한국존슨앤드존슨과 거래하고 있다. 또 KT와 보령메디앙스와 같은 대기업과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중국 일반관리 ERP 인가 획득을 계기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주)세정은 글로벌화와 사업의 다각화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가고 있으며, ‘생활문화 창조기업’이란 비전을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주)세정
박순호 회장 “부산을 넘어 세계로 나가겠다”
세정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변화 중에 있다. 세정그룹은 기존의 주력사업인 패션부문에 더해 건설·교육·정보서비스 등 사업을 보다 다각화하여 생활문화 전문 그룹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패션부문에서의 꾸준한 브랜드 다각화와 1990년대 이후 착수한 신규 사업들의 성공적인 시작 안착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미국으로의 사업 확장이 힘을 얻게 되는 2010년까지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내수 중심의 패션기업에서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경영상의 체질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또한 기업경영 외에 실시하고 있는 사회활동의 범위도 국제화 시대에 맞춰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회장은 지난 9월 최근 자유경제무역(FTA)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멕시코의 주한 명예영사에 위촉되면서 민간차원의 다양한 외교활동을 통한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일조할 생각이다. 세계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일류기업으로 우뚝 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갈 (주)세정의 행보가 기대된다.

(주)세정의 대표브랜드

인디안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남성 캐주얼로서 폭넓은 스타일을 통해 젊은 감각과 편안함, 감성적이고 합리적인 이미지의 조화를 심플하고 모던하게 전개하고 있다.

런칭 시기
1974년
브랜드 타켓
35~45세
특징
단일유통패션 브랜드(인디안+앤섬+인디안 옴므)로써 국내 최초로 연 매출액 3000억원, 월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하였다.
앤섬
고감도 여성 캐주얼로 일상의 편리함과 휴일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내추럴과 자유로움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여성화시킴으로써 삶의 여유를 표현하고 있다.

런칭 시기
2000년(이전 브랜드 - 패러다임 1995년)
브랜드 타켓
35~45세
특징
인디안 매장에서 shop in shop 형태로 판매되며, 꾸준한 판매신장을 보이고 있는 여성용 브랜드
인디안 옴므
이탈리아 감각의 비즈니스 정장으로 실용성과 합리성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표현한다. 고급신사 정장군의 클래식 라인, 실용성과 합리성을 겸비한 베이직 라인, 감각적이고 세련되며 소프트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프레쉬 라인으로 구분하여 전개하고 있다.

런칭 시기
2001년(이전 브랜드 - 소노지아 1992년)
브랜드 타켓
30대~40대 초
특징
이번 가을시즌부터 최고가 라인인 ‘Premierlux’를 추구하는 등 한결 고급스럽고 세련된 제품 이미지를 구축했다
올리비아로렌
아메리카 트래디셔널 느낌의 편안함을 기본으로 On/Off 타임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아메리칸 여성 캐주얼이다.

런칭 시기
2005년
브랜드 타켓
30~40대
특징
최근 불고 있는 중저가 여성복시장의 선두권 브랜드로 도약중이며, 런칭 한지 1년 만에 150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연말까지 200개 매장과 9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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