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사업단/김재호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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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사업단/김재호 단장
  • 취재_김은예 기자
  • 승인 200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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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노메디신 분야 개척을 선도한다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 간 정부는 창의적?국제적 수준의 대학원생 및 선진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교육 개혁과 연계, 세계 수준의 외국 대학원 벤치마킹을 통한 국제협력 및 학사, 교과 과정 혁신을 위한 1단계 BK21(Brain Korea 21)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6년 3월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1단계 BK21 사업에 이어 2단계에서도 융합분야 대형 사업단으로서 1차년 평가(2006년 3월 ~ 2007년 2월) 에서 평가단위에서 평가대학 1위를 차지하며 2단계 사업에서도 성공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업단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사업단 (2단계사업단 단장 김재호 교수)은 지난 7년 간 NT(Nano Technology)를 중심으로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 Technology)의 세 가지 기술 융합을 목표로 출범한 사업단으로서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먼저 융합교육의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분야 개척에 앞장서는데 큰 공을 세웠다. 대학 스스로는 물론 BK21사업을 추진했던 BK21 전담 교육부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검증 받음으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융합 학문의 요람으로 발전하였다.

융합분야 개척에 눈부신 발전 일구다
1단계 사업단의 눈에 띄는 성과는 대학원 교육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논문실적, 특허실적의 현저한 증가와 대학원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팽창으로 시작에 비해 대학원생 수가 3배, 석.박사의 비율이 2:1 정도의 비율까지 증가한 것이다. 또한 높은 취업률과 제약, 생명공학, 나노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문이 열리고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 역시 사업단의 큰 성과이다.
물론 2단계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예를 들어 의과학생이 물리에 관한 강의를 듣고 물리과 학생이 생명공학에 관한 강의를 들어야 하는 등 다른 학부에서의 강의, 교육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강의,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강의하는 Team Teaching, 산업체 전문 인력을 강의에 참여하게 하는 실용화 연수를 위한 중개 연구 등을 통하여 어려움은 오히려 여러 분야의 백그라운드를 가진 학생들의 역량 확대라는 강점으로 부상하였다. 김재호 단장은 “공학도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의학도가 기계를 다루는 게 아주대 연구의 특징”이라며 의과대와 공과대의 교육, 연구 프로그램이 완전히 호환됨을 강조하였다. 또한 국제화를 위하여 1단계 때는 미국의 Northwestern 대, Georgia 공대, 동경대 등의 국제협력기구 등과 실질적 연구, 교류 협력이 이루어졌다. 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약 1년 6개월 동안 그곳에서 협력 연구를 통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사이버 강의, 그곳의 실력 있는 교수들이 1년에 한 차례 씩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집중 강의를 하는 등 실질적 국제협력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단은 연구.교육적 역량이 뛰어난 그야말로 active member라고 할 수 있는 28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아주대학교는 의과 대학, 공과 대학, 자연 대학, 병원이 한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나노기술과 의학이 바로 접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러 분야에서 회사와 공동 연구를 함으로 직접 회사에 산업체 인턴십을 위한 R&D참여로 직접 이를 배우고 경험을 쌓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재호 단장은 “자칫 아카데믹한 연구에 그칠 수 있는 대학 연구를 조금 더 실용성 있게 바로 상품화가 되고 기술이 이전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의과 대학과 관련된 산학개발, 새로운 치료제, 치료방법, 진단기술 등의 실용화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그만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융합분야를 선도하는 데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분자기술사업단이 있기에 앞으로의 융합분야의 미래는 더 희망적이다.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는 나노메디신 기술 선도
사업의 2단계에 돌입하는 2006년에 들어서면서 IT 부분이 에너지사업단과 분리되고 BT와 NT를 더 강조하며 나노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나노메디신 분야에 보다 많은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이들은 나노메디신의 핵심 연구 인력을 키우고 기존의 의학으로 한계에 부딪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CT, MRI, 조직검사 등은 암의 종양이 5mm로 커진 뒤에야 진단이 가능하나 나노메디신의 도입으로 훨씬 작은 크기의 암도 검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재호 단장은 “나노기술과 의과학 지식이 겸비된 전문가를 양성하여 현대 의학의 장벽을 허물고 21C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해 가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하며 세계 제일의 대학 프로그램을 육성하는데 앞으로도 힘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였지만 융합 분야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할 때 보이는 사그라지지 않는 열정이 바로 우리나라 융합학문이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리라 생각한다. 그 열정이 바로 한국을 이끄는 힘이며 그 열정을 바탕으로 연구에 더욱 매진함으로 곧 우리나라가 세계 융합분야에서 우뚝 서는 날이 실현될 것이다.

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사업단 김재호 단장 인터뷰
“각 사업단의 특색을 고려한 운영상의 자율성 부여는 100% 효율을 기할 것이다”
1단계 사업에서 우리 사업단이 최초로 융합이 대학기술이나 대학원생에게 필요할 것 같아 지원을 했는데 연구나 융합 교육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융합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평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업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그것에 맞는 성과를 이루어 냄으로 2006년 정부의 BK21 2단계 대형 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1차년 평가에서 평가대학 1위를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많은 국고금을 지원받게 되어 감사하다. 이러한 경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 고려, 평가 항목의 투명성, 평가의 공정성 등을 기한 합리적 평가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정부 차원이 모든 사업팀의 특색을 고려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 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럼에도 기존의 엄격한 기준은 사업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갖게 한다. 운영 입장을 고려한 자율성을 부여하여 각각 사업단의 실정에 맞는 운영을 한다면 지금보다 효과적인 100% 효율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사업단은 21C 인류의 복지 향상에 핵심이 되는 현대 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나노 과학 기술과 의과학 분야가 융합된 나노메디신 분야의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및 산업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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