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라북도가 연구개발 혁신을 통한 지역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도지사로 격상할 예정인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첫 회의를 열고 도정 혁신 행보를 본격화했다.
전북도는 2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과학기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전라북도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산업구조 개편 등 혁신성장산업 육성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2019년 상반기에 발굴한 40건의 과제에 대한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며 전북의 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과학기술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기관장과 도내 주요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상시적인 정책소통 활성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 전라북도 연구개발 혁신을 통한 도정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확대, 프로세스 내실화, 기술사업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도정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실행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과학기술위원회의 위상 강화를 위하여 위원장을 현행 정무부지사에서 도지사로 격상하고, 연구기관장 간담회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혁신성장산업과 농․식품 분야에 집중된 연구개발 역량을 확산하기 위해 전 실․국 단위의「R&D 투자 계획(5년)」을 수립하고 위원회 구성 범위를 문화, 환경, 보건, 안전 등 도정 전반으로 확대․개편한다.
또한, 과학기술 정책기획・관리・평가 등을 전담하는 가칭 ‘전북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도정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도내 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와 기술사업화 지원 확대 등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양적 확대와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촉진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최근,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산업여건의 변화에 대응하여 소재·부품·장비 분야 집중 투자(7.8조원) 및 연구개발 예타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에 전라북도는 도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과제 발굴 지원을 확대하고, 제조업 기술사업화 촉진 등 연구개발 역량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 활성화 지원과 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확대 및 기업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 과제 발굴 지원을 강화하며,
연구개발 결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시장중심 연구개발 발굴, 개발제품 인증취득 지원 및 기술사업화 후속사업 지원 확대 등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 전북경제 체질강화 및 신산업 발굴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과 혁신성장산업 육성계획 수립
전라북도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산업 전반의 면밀한 진단과 구조분석을 통해 기존 산업 고도화와 성장동력산업 육성방안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도출하는 등 전북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도내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여 20여 차례 회의진행 및 공청회 개최 등 다양한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6대 혁신성장산업, 18개 중점 추진분야의 산업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6대 혁신성장산업 : 에너지신산업, 미래․수송기계, 첨단 융복합소재, 라이프케어, 스마트 농생명, 정보통신 융합
전북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여,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가예산반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과 첨단의 융합 가속성장으로 전북경제 대도약’ 비전 달성과 스마트 특성화 및 성장-혁신-전환 등의 추진전략으로 전북의 혁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3. 2019년 상반기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40건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 논의 등 성장동력 창출방안 모색
과학기술위원회 산하 7대 연구회에서 2019년 상반기 연구개발위원회 산하 연구회는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하여 신산업 발굴 등 국가사업 과제기획 및 산학연 정책소통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규 과제 발굴은 정부정책, 산업구조 개편 등 도정 반영과 산학연 수요조사 등 총 74개의 과제제안서 중 중복성 검토와 사전심의 등을 거쳐 총 사업비7,634억원 규모의 40개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사업 내용을 기획 중에 있다.
연구개발 과제 발굴은 세부내용의 기획이 완성되는 9월중으로 전문가 자문 및 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고, 정부부처 협의 등 사전절차 이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가사업 반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위원회에서는 ‘08년부터 ’18년까지 383건 과제를 기획하고 이중 111건을 국가사업에 반영하여 약 5,368억원 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등 우리 도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해오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연구개발(R&D)은 전북 성장잠재력의 원천” 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도지사가 직접 과학기술 분야를 챙기고,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도정 전반으로 확산하여 도내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위원회가 전북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주춧돌이 되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