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허성태는 지난 25일 종영한 ‘왓쳐’에서 ‘장해룡’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물을 통해 캐릭터를 잡았다고 밝혔던 김현주는 한태주를 “보일 듯 말 듯 시스루 같고 아슬아슬한 하이힐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던 바. 그의 탁월한 캐릭터 분석과 정확한 대사 전달, 남다른 딕션이 한태주를 독보적인 인물로 완성시켰고 장르에 한계 없는 명품 배우의 저력을 과시하며 진가를 재입증했다.
김영군(서강준)은 장사회의 실체를 모두 밝힌 김재명(안길강)의 녹음 파일을 협상 카드로 박진우(주진모)가 가지고 있다는 장해룡(허성태)의 살인 증거를 받으려고 했다.
박진우를 만나기 위해 양어장에 갔을 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외상이 전혀 없어 사인은 심장마비가 유력했다.
경찰 윗선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박진우를 모든 사건의 배후로 몰고 ‘장사회’ 수사를 마무리하려 했다.
위기의 순간 김영군이 작은 단서를 찾아냈다.
더러운 현장 바닥을 거닐었다고 하기에 지나치게 깨끗한 박진우의 발바닥에 의심을 품은 김영군이 발가락 사이 주사 자국을 발견한 것.
박진우는 타살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낸 허성태는 소속사 한아름컴퍼니를 통해”‘왓쳐’를 하는 동안 연기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견고해지려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제 연기를 다시 되짚어 보고 투철한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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