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부산 부경고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부경고는 26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살맛나는 행복합천' 제55회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언남고를 3-1로 꺾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도 언남고를 만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우승한 부경고는 1년 만에 2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부경고 김동현은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우승종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양팀은 공격에 힘을 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분 부경고 김형민이 첫 슈팅을 날렸고, 4분 뒤 언남고 오영빈이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언남고가 빠른 역습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골은 부경고가 뽑았다.
전반 34분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보낸 공을 우승종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우승종은 이날까지 7경기에서 1경기만 빼고 모두 1골씩 기록했다.
후반 2분에는 부경고의 결승골이 나왔고, 우승종이 오른쪽 코너킥을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185cm 수비수 홍성욱이 높이 솟구쳐 머리에 맞혔다.
2경기 연속골. 경기 전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다고 말한 안선진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승호 언남고 감독은 후반에만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31분 송준석의 오른발슛은 골키퍼 박하민에게 막혔고, 38분 백승하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쏜 오른발슛은 골문을 살짝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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