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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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어처구니 없어"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8.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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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대해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고 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자신들이 고발해놓고 그 수사를 핑계로 피의자 신분이 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니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 검토에 대해 "20대 국회 들어 21번째 보이콧 시도가 될까봐 걱정이다. 역대급 수치"라며 "보이콧도 모자라 특검 운운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청문회를 할 뜻이 없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고 중대한 범법 행위가 있을 때 추진하는 제도"라며 "검찰 수사는 이제 막 시작됐고, 후보자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 운운하는 것은 청문회를 깨겠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며 "툭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만병통치약처럼 꺼내 드는 한국당의 악습을 이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에게 겨우 해명하고 진실을 알릴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국당의 보이콧 어깃장으로 청문회가 또다시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우리 당은 방치하지 않겠다"며 "한국당은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열리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야당이 요구하는 후보자 일가족에 대한 증인 신청은 정말 터무니없고, 또 터무니없는 압박"이라며 "2000년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이같은 요구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당은 무차별적 정치 공세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후보자를 링 밖에서 만신창이 만드는 반칙을 가해왔다"며 "후보자 어머니와 부인도 모자라 딸까지 전 국민 앞에 끌어내 망신 주려는 반인륜적 요구를 우리 당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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