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나눔이웃사업 전체 동으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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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나눔이웃사업 전체 동으로 대폭 확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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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동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통한 민·관협력으로 복지생태계 조성에 기여
▲ 출처: 서울특별시청

[시사매거진]올해부터 주민이 어려운 주민을 직접 돌보는 나눔이웃 사업이 “동 洞단위”로 전면 시행되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2018년 까지 단계적으로 423개 전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우선 올해에는 전체 동(423개)의 60%에 해당하는 247개 동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동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나눔이웃 약4,000여명이 매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눔이웃의 주요활동 사항은 식료품 등 생필품지원과 안부묻기 등 지역에서 손쉽게 할수 있는 일부터 이루어 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도시락(반찬)지원 및 생필품을, 겨울철에는 김장나눔행사 등을 통해 김장나눔 서비스를 제공했고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과는 가족맺기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갖도록 하고, 명절 및 생신 등 특별한 날에는 송편, 특식, 생일상 등을 차려 드려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복지서비스와 이외에도 이미용서비스, 동절기 단열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주민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사업주체(거점기관)가 되어 1개의 거점기관이 2~3개의 동을 지원해 지난해 기준 50개의 거점기관이 139개동에 나눔이웃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2015년), 서울시에는 139개 동에서 나눔이웃 2,076명, 78개 동아리가 활동하였으며, 최근 4년간(2012~2015년) 총 9,598가구의 돌봄이웃을 발굴해 87,129회에 달하는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했고, 자체 기금마련 노력을 통해 돌봄사업 자립기반 마련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시는 더욱 촘촘하게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종합사회복지관 중심의 거점기관을 ‘동 단위’로 재편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마을중심의 나눔·돌봄이웃의 복지생태계 구축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동 주민센터와의 협약을 통한 민·관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나눔이웃 동아리 활성화, 나눔이웃의 리더 역량 교육, 지역복지공동체 정착을 위한 자치구·동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올해 나눔이웃 사업을 시행한다.

첫째, 洞단위 나눔이웃 활동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별 사업주체를 선정하고 동주민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연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상시 소통채널을 확보한다.

둘째, 나눔이웃의 자립성을 높이고 지역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눔이웃 활동을 동아리 형태로 조직화하여 육성해 나가고,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동호회, 친목단체 등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다.

시는 동아리를 통해 삶의 재미와 기부나눔의 보람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함으로써 건강한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셋째, 나눔이웃에 대한 입문단계부터 심화과정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나눔이웃의 리더 역량을 강화하고, 수범사례를 발굴·전파 하고 우수 활동기관(참여자)에 대해 격려한다.

또한, 신규 나눔이웃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이웃 활동경력이 많은 전문가 등으로 ‘복지자문단’을 운영하여 매월 자치구별로 순회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복지재단에 교육프로그램(아카데미)을 개설하여 주민조직화, 동아리 활동, 민·관협력 분야 등에 대한 사례학습을 통하여 현장활동 노하우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넷째, 민·관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복지공동체 정착을 위한 자치구·동의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예산, 교육, 홍보 등을 지원하고, 구는 전동에 대한 동아리 구성·활동을 관리 지원하고, 동에서는 사업주체와 협약체결, 사업계획 수립·실행, 주민조직화 등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체계화 할 방침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복지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사례관리 발표대회(뽐내기 대회)를 7월중에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동단위 주민주도 나눔이웃 활성화 추진계획을 통해 나눔이웃 사업과 동주민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풀어가는 자립역량 강화 및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복지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역 동네주민의 사정을 잘아는 나눔이웃을 육성하여 주민이 주민을 돕는 선순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 라며 “민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위기가정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지역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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