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승지 해운대, 세계의 하늘을 찌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는 높이와 조경에 있어서 국내수준을 초월
부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를 달리면 초고층 아파트로 병풍을 친 듯한 해운대가 나타난다. 해운대 수영만을 매립한 우동에는 30~40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다. 인근 ‘센텀시티’에도 컨벤션센터 벡스코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들이 치솟고 있다.
부산의 해운대가 초고층 중심의 계획도시로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은 수영만 비행장(센텀시티)과 우동 매립지(가칭 블루시티-현재 새로운 명칭을 협의 중. 이하 수영만매립지)와 같은 대규모 나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본격 착공한 센텀시티는 복합상업·국제업무구역·도심엔터인먼트·전시컨벤션·디지털미디어존·테마파크·수변공원 등으로 계획적인 개발 중에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이어져 있는 수영만매립지는 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요트경기장을 만들면서 바다를 매립한 지역이다. 골드스위트(37층), 현대 하이페리온(41층), 포스코 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 대우 트럼프월드(42층) 등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10개 단지 38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한화와 대우가 현재 콘도를 건축 중이며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건설 등 2개 회사가 요트장 인근에 지상 72∼80층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3,500여 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단일 주거타워 기준, 아시아 최고층 단지
해운대구청과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따르면, 44평형에서 98평형까지 총 1,788세대의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를 이르면 금년도 11월경에 공급하기 위해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80층, 75층, 70층 등의 주거타워 3개동과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로 이루어지는 복합단지 형태로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개발규모이다. 두산건설의 최고급 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 더 제니스’ 브랜드를 도입해 부산뿐 아니라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2007년 10월 말 현재 입주한 단일 주거타워 기준으로 세계 최고층 아파트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 Q1 타워로, Spire(첨탑)까지 포함할 경우 총 높이가 322.5미터(최상층세대 지붕높이는 275미터)이며, 그 다음으로는 297.2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호주 멜버른소재 유레카 타워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80층 계획높이가 295.6미터임을 감안할 경우 단일 주거타워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고로 높은 초고층 단지를 부산 해운대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주)와 함께 시행을 맡은 (주)대원플러스건설은 관광휴양도시로서의 해운대 위상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간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유명 관광단지 개념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민간이 공급하는 복합단지가 아니라 볼거리가 풍부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개발 컨셉의 주요 방향이라는 것이다. 특히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는 높이뿐만 아니라 조경에 있어서도 국내수준을 초월하는 아시아급 랜드마크단지로 개발시키는 것이 설계의 주된 방향이다. 건축설계뿐만 아니라 판매시설 계획, 구조계획, 엘리베이터계획 등의 전체 설계공정에 걸쳐 세계 수준급의 선도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그 이름만으로도 명실 공히 세계적 수준의 복합 주거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대원플러스건설 탁종영 이사는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미국의 스테파노사가 설계에 참여하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진정한 랜드마크는 높이뿐 아니라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듯이, 세계 건축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의 높이와 디자인요소를 결합한 진정한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가 부산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수영만매립지 마지막 공급상품, 문의고객 줄이어
“이왕 기록을 세우며 의미를 가지는 것, 외국에서도 좋은 사례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주거단지와 함께 도쿄의 ‘록폰기 힐스’나 홍콩의 ‘캔턴로드’ 못지않은 명품거리도 함께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미 이 사업과 관련해 사업설명회를 마친 바 있으며, ‘시네마거리’와 ‘APEC거리’, ‘오션거리’ 등 테마형 도로도 함께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대표이사는 “관광도시로서의 해운대의 입지를 굳힐 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동경에 있는 롯폰기 힐스는 연간 방문객이 3천만 명을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홍콩의 유니언스퀘어 역시 하루 방문객이 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중국에서 가장 높은 진마오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대만에 있는 타이페이 빌딩 역시 단체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초고층빌딩이 국제적인 관광상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영만매립지 역시 개발구상 초기단계부터 해운대의 관광자원 확충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출발했다. 즉, 해운대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에 건축물에 의한 인공적인 관광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분양을 앞두고 시장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한 중개업체 관계자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의 경우 워낙 유명세를 많이 탄 프로젝트인데다가 최근에 개발컨셉이 조금씩 시중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문의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수영만매립지 마지막 공급상품이라는 위치적인 희소성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마지막 고급상품이라는 상품적 희소성의 두 가지 희소가치가 더해진 것이 고객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약 1,800여세대의 대단지 특성과 수영만매립지라는 최고급 주거벨트 입지특성으로 볼 때 분양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격이 분양성을 좌우하는 다소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수영만매립지에서 최고가 복합상품은 포스코 아델리스, 대우 트럼프월드 마린 및 현대 베네시티 등으로서 평형별로 차이는 있으나 3.3제곱미터당 약 1,800~2,100만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분양가격 기준으로는 수영만매립지와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는 센텀시티 소재 대우월드마크 센텀의 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1,650만원에 이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초고층복합주거단지는 현재까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대우월드마크 센텀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부산지역에서도 2000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명품 아파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
“5~10년 후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조형물로는 한계가 있죠. 주거단지이면서 즐길거리가 많이 형성된 곳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곳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는 기업과 시가 함께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에는 단순히 부산시와 기업들의 힘으로만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부산시민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해요.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업은 투명한 사업계획을 내놓아야 하며, 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로 도움을 줘야 합니다.”
좋은 기업환경을 갖추는 것이 부산을 살리는 길
부산의 상공인으로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최삼섭 대표이사는 최근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조심스런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부산의 경제 상황을 갖가지 규제와 부당하고 불필요한 정책으로 묶고 있습니다. 물론 제조업도 부산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지만 건설경기만 잘 풀린다면 고용 창출은 물론 부산 시민들이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전하는 그는 “부산의 장점을 살려 이를 상품화시키는 게 그나마 짧은 시일 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를테면 ‘해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를 연계한 레저관광산업을 확보해나가는 것입니다. 부산은 국내 어느 도시와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PEC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도 꽤 각광받는 도시로 떠오르지 않았습니까. 부산시와 유관기관은 이러한 부산의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과 공간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대 부산상공회의소에 최연소 의원으로 입성한 최 대표는 부산의 상공인들이 앞장서서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고 나아가 부산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각 분과에 소속된 의원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 회장은 남다른 리더십으로 부산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선배’ 상공인들과 머리를 맞대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업가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투명한 기업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힘이 되고자 지난 10여 년을 보내왔다고 한다. “지금껏 부산에서 기업을 하면서 받아온 사랑을 지역에 베풀고 싶다”는 그는 작년 침체에 빠진 부산시보디빌딩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부산시 보디빌딩협회는 최 대표가 회장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재정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고, 내용적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재정비됐다. 특히 형편이 매우 어려운 협회 재정을 회장 개인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읽어낼 줄 아는 회장이 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는 높이와 조경에 있어서 국내수준을 초월
부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를 달리면 초고층 아파트로 병풍을 친 듯한 해운대가 나타난다. 해운대 수영만을 매립한 우동에는 30~40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다. 인근 ‘센텀시티’에도 컨벤션센터 벡스코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들이 치솟고 있다.
부산의 해운대가 초고층 중심의 계획도시로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은 수영만 비행장(센텀시티)과 우동 매립지(가칭 블루시티-현재 새로운 명칭을 협의 중. 이하 수영만매립지)와 같은 대규모 나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본격 착공한 센텀시티는 복합상업·국제업무구역·도심엔터인먼트·전시컨벤션·디지털미디어존·테마파크·수변공원 등으로 계획적인 개발 중에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이어져 있는 수영만매립지는 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요트경기장을 만들면서 바다를 매립한 지역이다. 골드스위트(37층), 현대 하이페리온(41층), 포스코 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 대우 트럼프월드(42층) 등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10개 단지 38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한화와 대우가 현재 콘도를 건축 중이며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건설 등 2개 회사가 요트장 인근에 지상 72∼80층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3,500여 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단일 주거타워 기준, 아시아 최고층 단지
해운대구청과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따르면, 44평형에서 98평형까지 총 1,788세대의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를 이르면 금년도 11월경에 공급하기 위해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80층, 75층, 70층 등의 주거타워 3개동과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로 이루어지는 복합단지 형태로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개발규모이다. 두산건설의 최고급 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 더 제니스’ 브랜드를 도입해 부산뿐 아니라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2007년 10월 말 현재 입주한 단일 주거타워 기준으로 세계 최고층 아파트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 Q1 타워로, Spire(첨탑)까지 포함할 경우 총 높이가 322.5미터(최상층세대 지붕높이는 275미터)이며, 그 다음으로는 297.2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호주 멜버른소재 유레카 타워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80층 계획높이가 295.6미터임을 감안할 경우 단일 주거타워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고로 높은 초고층 단지를 부산 해운대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주)와 함께 시행을 맡은 (주)대원플러스건설은 관광휴양도시로서의 해운대 위상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간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유명 관광단지 개념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민간이 공급하는 복합단지가 아니라 볼거리가 풍부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개발 컨셉의 주요 방향이라는 것이다. 특히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는 높이뿐만 아니라 조경에 있어서도 국내수준을 초월하는 아시아급 랜드마크단지로 개발시키는 것이 설계의 주된 방향이다. 건축설계뿐만 아니라 판매시설 계획, 구조계획, 엘리베이터계획 등의 전체 설계공정에 걸쳐 세계 수준급의 선도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그 이름만으로도 명실 공히 세계적 수준의 복합 주거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대원플러스건설 탁종영 이사는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미국의 스테파노사가 설계에 참여하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진정한 랜드마크는 높이뿐 아니라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듯이, 세계 건축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의 높이와 디자인요소를 결합한 진정한 랜드마크 주거복합단지가 부산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수영만매립지 마지막 공급상품, 문의고객 줄이어
“이왕 기록을 세우며 의미를 가지는 것, 외국에서도 좋은 사례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주거단지와 함께 도쿄의 ‘록폰기 힐스’나 홍콩의 ‘캔턴로드’ 못지않은 명품거리도 함께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미 이 사업과 관련해 사업설명회를 마친 바 있으며, ‘시네마거리’와 ‘APEC거리’, ‘오션거리’ 등 테마형 도로도 함께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대표이사는 “관광도시로서의 해운대의 입지를 굳힐 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동경에 있는 롯폰기 힐스는 연간 방문객이 3천만 명을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홍콩의 유니언스퀘어 역시 하루 방문객이 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중국에서 가장 높은 진마오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대만에 있는 타이페이 빌딩 역시 단체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초고층빌딩이 국제적인 관광상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영만매립지 역시 개발구상 초기단계부터 해운대의 관광자원 확충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출발했다. 즉, 해운대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에 건축물에 의한 인공적인 관광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분양을 앞두고 시장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한 중개업체 관계자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 프로젝트의 경우 워낙 유명세를 많이 탄 프로젝트인데다가 최근에 개발컨셉이 조금씩 시중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문의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수영만매립지 마지막 공급상품이라는 위치적인 희소성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마지막 고급상품이라는 상품적 희소성의 두 가지 희소가치가 더해진 것이 고객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약 1,800여세대의 대단지 특성과 수영만매립지라는 최고급 주거벨트 입지특성으로 볼 때 분양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격이 분양성을 좌우하는 다소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수영만매립지에서 최고가 복합상품은 포스코 아델리스, 대우 트럼프월드 마린 및 현대 베네시티 등으로서 평형별로 차이는 있으나 3.3제곱미터당 약 1,800~2,100만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분양가격 기준으로는 수영만매립지와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는 센텀시티 소재 대우월드마크 센텀의 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1,650만원에 이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초고층복합주거단지는 현재까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대우월드마크 센텀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부산지역에서도 2000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명품 아파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
“5~10년 후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조형물로는 한계가 있죠. 주거단지이면서 즐길거리가 많이 형성된 곳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곳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는 기업과 시가 함께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에는 단순히 부산시와 기업들의 힘으로만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부산시민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해요.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업은 투명한 사업계획을 내놓아야 하며, 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로 도움을 줘야 합니다.”
좋은 기업환경을 갖추는 것이 부산을 살리는 길
부산의 상공인으로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최삼섭 대표이사는 최근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조심스런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부산의 경제 상황을 갖가지 규제와 부당하고 불필요한 정책으로 묶고 있습니다. 물론 제조업도 부산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지만 건설경기만 잘 풀린다면 고용 창출은 물론 부산 시민들이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전하는 그는 “부산의 장점을 살려 이를 상품화시키는 게 그나마 짧은 시일 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를테면 ‘해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를 연계한 레저관광산업을 확보해나가는 것입니다. 부산은 국내 어느 도시와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PEC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도 꽤 각광받는 도시로 떠오르지 않았습니까. 부산시와 유관기관은 이러한 부산의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과 공간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대 부산상공회의소에 최연소 의원으로 입성한 최 대표는 부산의 상공인들이 앞장서서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고 나아가 부산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각 분과에 소속된 의원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 회장은 남다른 리더십으로 부산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선배’ 상공인들과 머리를 맞대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업가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투명한 기업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힘이 되고자 지난 10여 년을 보내왔다고 한다. “지금껏 부산에서 기업을 하면서 받아온 사랑을 지역에 베풀고 싶다”는 그는 작년 침체에 빠진 부산시보디빌딩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부산시 보디빌딩협회는 최 대표가 회장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재정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고, 내용적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재정비됐다. 특히 형편이 매우 어려운 협회 재정을 회장 개인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읽어낼 줄 아는 회장이 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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