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고청명(이도현 분)은 tvN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 분)을 오래도록 괴롭혀왔던 존재다.
그로 인해 설렘을 느끼고 흔들렸던 마음 때문에 연우(이태선 분)와 도적패 전부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장만월이 천 년 넘게 버티며 바라던 것 역시 청명에 대한 복수였다.
그런데 지난 12회에서 뜻밖의 진실이 밝혀졌다.
그의 배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는 반딧불이로 남아 천년 넘게 만월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는 것.
이밖에도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벤의 '내 목소리 들리니' 등도 상위권을 기록하였다.
반딧불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꾸준히 자극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함께 보는 풍경이 더 예쁘다는 걸 알려준 청명과, 그로 인해 설렘을 느끼던 만월 앞에 반짝이던 게 반딧불이었다.
그런데 첫 회에서 만월이 달의 객잔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을 때도, 지난 6회에서 델루나 정원에 홀로 남아 있는 만월의 곁에도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 텅 비어버린 델루나를 찾은 찬성 앞에서는 푸른빛으로 사람의 실루엣까지 드러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인간의 영혼이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은 빛으로 남아 있다는 것에 놀라는 사신(강홍석)에게 “스스로 건 저주다. 마지막으로 만월에게 건 약속 때문에 저리 있는 것이다”라고 했던 첫째 마고신(서이숙).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송화를 죽인 후 마주한 만월과 청명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청명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을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만월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