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영화 ‘리벤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리벤지’는 잔혹하고 통쾌한 여성 액션을 볼 수 있는 복수극이다.
영화 ‘리벤지’의 미덕은 장르영화 안에서의 성별 역학관계를 뒤집는 것을 핑계 삼아 폭력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더 끔찍한 방식으로 피와 뼈를 다룰지를 고민함과 동시에 자멸하는 남성 권력의 속성을 그대로 간직한 세 남자의 캐릭터 디자인 또한 숙고한 흔적이 보인다.
무차별 성폭력의 희생자가 될 뻔했던 주인공이 여전사로 거듭나며 가해자 남성들을 처단해나가는 과정 내내 아드레날린을 장착한 선혈이 낭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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