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9월 16일 첫 방송 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 22일 공개된 마훈(김민재), 개똥(공승연), 이수(서지훈), 고영수(박지훈), 도준(변우석), 강지화(고원희)의 캐릭터 포스터는 6명의 각양각색 매력과 시선을 끌어당기는 카피, 상징적인 꽃 소품 등을 다채로운 색감 안에 담아냈다.
“꽃파당에선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오”라는 푸른빛 도포의 마훈. ‘꽃파당’ 혼담 컨설턴트인 그가 성혼률 99%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인 그가 찾아낼 사람들의 매칭 포인트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도준은 조선 욜로답게 다른 사내들과 달리 갓을 뒤로 메고, 흐트러진 자세와 매혹적인 표정으로 초록빛 한량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꽃파당’ 정보꾼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내 인생은 어차피 아무리 달려봐야 그 자릴세. 어차피 모든 건 남의 것 아닌가”라는 의미심장한 카피는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곱디고운 노란빛 한복과 댕기머리, 양반가 아씨임을 보여주는 단정한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지화는 “저는 조선에서 가장 높은 여인이 될 겁니다”라는 목표를 당당히 밝힌다.
조선의 여인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높은 곳을 갈망하는 프로 야망러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캐릭터를 드러내는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다른 로코 사극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디테일이 눈길을 끄는 이번 포스터. 관계자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색감과 꽃 소품을 주목해보면 더 많은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마훈의 작약, 개똥이의 상사화, 이수의 수국, 영수의 나무쑥갓, 도준의 애기나팔꽃, 지화의 안개꽃,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컬러가 무엇을 의미할지, 본방 사수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윙크를 날리는 한양 꽃셀럽 영수의 통통 튀는 핑크빛 매력은 시선을 고정시킨다. “나 고영수요. 척 보면 딱 아니겠소? 이 감출 수 없는 태를 어쩌겠소”라며 잘난척 하지만, 꽃무늬 한복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그의 모습만 봐도 왜 ‘꽃파당’의 이미지 컨설턴트인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