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1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최종회에서는 조선시대로 떨어진 현대 인물들이 토정 이지함의 도움으로 현대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지환은 하차했고, 서지석이 급하게 교체배우로 투입됐다.
서지석은 18년 차 배우답게 지난 배우의 흔적을 깨끗하게 지워냈고, 자신만의 한정록을 만들어냈다.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드라마를 흔들림없이 이끌어냈다.
임꺽정은 절간까지 불지르며 축재를 일삼는 청석골 왕치(위양호)와 1대1 싸움에서 승리해 청석골의 새 두령이 됐다.
모두가 무릎 꿇은 가운데 “도적들이 다스리는 나라 도적질 해오는 도적이 되겠다”고 선포해 세상을 뒤집을 준비를 마쳤다.
임꺽정은 첫 타깃으로 탐관오리 개풍군수인 김순(정한헌)의 동헌을 급습, 김순에게 곤장형을 내리고 옥에 가두며 본격적인 ‘민란’을 시작했다.
결국 청석골에서 임꺽정 패거리와 관군의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지함이 현대로 가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전갈이 오며 ‘현대 인물’들과 임꺽정 무리들의 작별이 예고됐다.
한정록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가 독일에게 펼친 ‘초토화 작전’을 설명하며 작전을 짜준 반면, 임꺽정과 이별이 예고된 한슬기는 슬픔에 빠졌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며 끝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덕분에 '조선생존기'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조선생존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을 안겨주는 '인생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생존기’는 택배기사로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던 흙수저 한정록과, 신분 차별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던 천출 출신 임꺽정의 ‘새로운 인생’을 시원하게 그려내며 열띤 환호를 받았다.
나아가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은 탄탄한 필력과 서지석-경수진-송원석-박세완-이재윤 등 ‘열연’이 돋보인 배우들의 재발견, 조선시대와 현대가 절묘하게 혼합된 ‘타임슬립’의 쫄깃한 묘미를 제대로 살려내며 ‘웰메이드 활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더위와의 싸움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한 배우들과 제대로 ‘뒷심’을 발휘한 장용우 감독-박민우 작가, 매 장면마다 정성을 들인 스태프들의 삼위일체로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