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경 쓰는 아내에게 서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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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경 쓰는 아내에게 서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승인 2019.08.2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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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19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책을 모으는 남편, 기분파 남편, 똥침 놓는 누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들이 방송됐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남편은 “기분이 나빠질 때가 언제냐”라는 질문에 “아침에 밥 먹을 거냐고 묻는 아내의 말에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저는 집사람하고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라며 아이들만 신경 쓰는 아내에게 서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 셋 육아로 녹초가 됐을 생각은 안하느냐“는 질문에 남편은 ”저는 모르죠“라고 말하며 MC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MC신동엽은 "책 값은 얼마나 드냐"고 질문했다.

남편은 "대구시의 지원을 조금 받는다"고 설명했다.

MC신동엽은 "교묘하게 피해 가신다. 정확히 얼마냐"고 재차 물었다.

남편은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연은 눈칫밥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삼남매 엄마의 고민이었다.

본인의 감정을 주체 못하는 남편의 사연을 보낸 아내는 “기분이 고조되면 심한 말까지 한다”고 말했다.

남편이 일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신동엽은 “바깥일의 스트레스를 가족한테 풀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남편은 어릴 때 가족이 없었고 15살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자신의 가족에게 만큼은 제대로 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첫째 낳을 때 병원비가 없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때문에 쉼 없이 일에 매진했다는 것.

그 와중에 주변에서 가슴에 상처 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MC김태균은 "책 값이 정말 비싼 것도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남편은 "2천만원이 넘는 책이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갖고 있는 책 중 고가의 귀중한 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