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활기찬 기업/한국전력공사(KE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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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활기찬 기업/한국전력공사(KEPCO)
  • 글_김영란 차장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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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전기역사 120년, 정상에서 새롭게 도전하다

에너지는 모든 것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미래사회는 에너지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 세계열강들은 부족한 자원을 대체하기 위한 여러 방편들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전기에너지는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나 일터에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필수에너지원이다. 전기는 지난 오랫동안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으며,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 역시 깨끗하고 편리한 전기에너지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전력사업
1898년 설립된 한성전기회사를 시작으로 부산(1901년), 인천(1905년), 원산(1912년) 등지에 전기주식회사가 설립됨으로써 공장과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 공급이 확장되었다. 8.15광복 후 1961년 공포된 ‘한국전력주식회사법’에 의거하여 조선전업(주), 남선전기(주), 경성전기(주)를 통합한 한국전력(주)이 설립되어 전국의 전력사업을 통할하게 되었다. 이는 현재의 한국전력공사 모체로 1962~1963년 광주와 제주에 내연발전소를 건설하고 1964년부터는 그 동안의 제한 송전을 전면해제한 데 이어, 1965년 춘천수력발전소, 서귀포수력발전소, 1969년 부산화력발전소(3·4호기), 1970년 제주화력발전소, 1971년 남강수력발전소, 1973년 영동화력발전소(1호기)와 소양강수력발전소를 각각 준공·발족했다. 1978년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1호)를 준공하고, 1979년 청평수력발전소(1호기), 1980년 울릉도내연발전소를 준공했다. 그해 12월 ‘한국전력공사법’이 제정되고 1982년에는 상호를 현재의 이름인 ‘한국전력공사’로 바꾸면서 주식회사에서 공사로 변모했다. 이후에도 한전은 월성원자력 1호기, 보령화력 1호기, 영광원자력 1호기, 울진원자력 1호기 등을 준공함으로써 한국 경제발전에 불가결한 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해 오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1989년 정부 전액출자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고 199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으며, 2001년 4월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리했다.
한국전력주식회사에서 한국전력공사로 새롭게 모습을 바꾸고 국민의 기업으로 태어난 한전(KEPCO)은, 연이은 제5, 6차 전원개발사업으로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또다시 기술집약적 고도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전은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면서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술개발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독점적인 공룡기업이라는 공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 왔으며, 윤리경영을 통해 조직 내에 윤리성과 도덕성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변화와 혁신으로 거둔 한국전력의 눈부신 성과
한전은 전원개발을 촉진하고 전기사업의 합리적인 운영을 통하여 전력수급의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로 전력자원을 개발하고 발전·송전·변전 및 배전 업무, 각 사업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관련사업 투자 출연, 관련 부대사업, 정부 위탁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는 고객만족을 통한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전의 비전과 잇닿아 있다. 현재 한전은 전압, 주파수, 정전시간 등의 전기품질은 물론 요금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필리핀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도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전력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이미 많은 국가에서 행해지는 자율경쟁의 확대, 소규모의 독립 산업으로 시장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공기업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공기업 중 하나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거둔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한전은 2006년 세계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에디슨 대상’을 1997년도에 이어 수상함으로써 영광스런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공기업 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 국가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선정, 국가청렴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정부투자기관 중 2위, 옴부즈만 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등 기술력과 기업윤리적인 면에서도 인정받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재무적으로도 유가급등 등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4% 성장인 26조 9,790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상장 중인 주가는 12.2% 상승했다.
한전은 해외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 가격 경쟁력, 높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개척에 매진해온 지 10년.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화력발전소 성능복구 사업 진출 이후 해외사업의 누적수익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또한 중국 깐수성 및 싸이한파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풍력발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 발전사업자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최초로 해외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최대 석탄생산지인 싼시성 타이위안시에 대규모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으며, 나이지리아에 자원개발과 연계한 발전소 및 가스관로 건설 사업에 진출하여 비교우위를 선점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05년 7월에 착수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PowerPia가 2006년 10월 공식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정보의 효용성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과 업무의 통합성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PowerPia는 상시적 경영혁신 인프라로서 한전을 세계 정상의 글로벌 에너지 그룹으로 올려놓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한발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지원으로 한전이 가치 생산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2007년에는 보다 든든해진 설비기반과 해외사업진출을 통한 수요증대 등을 토대로 실적이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최근 한국전력은 모 사이트에서 취업대상자를 상대로 조사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위’로 선정됐다. 이러한 바탕에는 무엇보다 고용의 안정성과 근무환경, 발전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였다. 오랜 구조조정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었고 내부개혁이 부진했던 한전이 스스로 기업 생존차원에서 ‘윤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오늘날 현 위치까지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전은 지속적으로 경영진이 주관하여 신입사원, 협력회사 등을 상대로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전 직원이 사이버윤리교육을 받도록 함은 물론 혁신윤리리더를 선발하여 윤리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보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봉사단(272개 9,700여 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혹서·한기 체납자 단전유예, 복지 요금할인제도 확대, 빛 한줄기 희망기금 운영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전기사용의 기본권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에 취임한 이원걸 사장은 산업자원부에서 자원정책실장, 에너지담당 차관을 지내며 전력 산업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 온 인물이다. 이 사장은 산자부 산하의 직원들 사이에서도 ‘일할 줄 아는’ 공무원으로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을 보유했음을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아왔다. 이 사장은 2010년부터 국내 전력 수요 성장세가 1%로 하락하고, 2015년에는 국내 전력시장의 10% 정도를 민간발전사업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의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에 대한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전의 해외 진출은 주로 발전소 운영 및 보수 분야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발전소 운영, 송배전 변전 분야 뿐 아니라 자원 확보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사장은 “한전의 발전 원료 가운데 석탄이 40%를 차지하는데, 연간 수입 물량만 5,000만 t에 달한다. 호주를 비롯한 몇 개 지역에서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탄광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발전 자원 확보에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해외 사업의 확대를 위하여 사내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해외 사업 담당 인재풀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최근 70여 명을 선발하여 집중 교육 후 추진 계획 중인 해외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그동안 한전이 국내 사업에만 치중해 왔기 때문에 경험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난항이었다”는 이 사장은 공모를 통해 보다 능력있는 인력 확보를 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사장 이하 임직원 모두가 윤리 경영의 필수성을 인지하고 세계 속의 한전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전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라는 비전과 함께 ‘고객존중’ ‘변화지향’ ‘수익중시’의 핵심과제로의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내부역량과 경영자원을 결집하여 한전과 전력그룹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미래 청사진과 목표를 제시한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전력을 주축으로 관련 사업에 진출해 종합 에너지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력그룹의 수평적 분권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자율책임의 그룹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엔진 확보에 경영자원을 집중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4,800억kWh 돌파와 세계 최고 핵심기술 22개를 선점하여 매출액 45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재무부문에서도 미래성장 동력과 기업가치 중시의 재무정책을 강화하여 기업가치 65조 원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가치를 실현하는 기본 요소인 인력부문에서는 성과역량 중심의 인사와 글로벌 전문인재의 확보를 통해 총 인력의 10%를 글로벌 인재들로 구축해 나갈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혁신경영과 성장경영, 나눔경영,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다가서는 세계 속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는 한전의 발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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