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이주빈이 연기하는 이소민은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하향세인 배우. 까다롭고 도도한 성격이지만 그 속에 엉뚱 발랄하면서도 츤데레의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자기 멋대로인 모습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까지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묘한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소민 역을 이주빈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대본 이야기에만 돌입하면 둘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범수는 여전히 섬세하고 치밀하게 지적했고, 진주는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진주에겐 심지어 무기도 하나 생겼다.
말도 안 되는 기타 솜씨로 지난밤 밝혀진 범수의 약점, 구 여자친구가 작사한 그 사랑 노래를 불러대며, 범수의 말문을 막은 것.
한주는 이른 사춘기에 돌입한 것 같은 초등학생 아들 인국(설우형)이 말끝마다 슬쩍슬쩍 아빠 이야기를 꺼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작 “아빠 보고 싶어?”란 질문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심란한 마음을 안고 간 사무실은 난리가 나있었다.
재훈(공명)의 여자친구 하윤(미람)이 찾아와 “네가 나보고 감히 헤어지자고?”라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던 것.
그런 그녀를 향해 그만하라고 소리친 재훈은 한주가 알았던 후배의 모습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에서도 한밤중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들어와 잠들어버린 하윤에게 씁쓸한 얼굴로 이불을 덮어주던 재훈. 어쩌다 이렇게 ‘버티는’ 연애를 하게 된 걸까.
소민은 짜증을 매니저 민준에게 풀거나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민준에게 억지로 먹게 해 대리 만족하는 등 천방지축의 면모를 보였다.
소민이 자신의 잘못을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민준에게 고생하는 거 다 알고 있다며 미안함을 에둘러 표시하기도 했고 민준이 그렇다면 미안함의 대가로 밥 한 그릇 같이 먹자고 하자 주저하지 않고 다 먹는 등 민준을 나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