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6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JTBC '멜로가 체질'(연출 이병헌, 김혜영/극본 이병헌, 김영영)3회에서는 전남자친구를 마주친 임진주(천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PPL로 꼭 들어가야 하는 치킨을 안 먹겠다고 버티는 아이돌 가수이자 배우인 도연(김도연 분)을 설득해야 하는 한주와 재훈. 무대 리허설에 플랜카드까지 들고 찾아가 응원하고, 부족한 학업을 위해 직접 수학 과외를 해주는 등 지극정성을 다한 결과, 도연은 누구보다 맛있게 치킨을 입에 넣었다.
보람찬 하루를 끝내고 한잔 하게 된 둘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재훈이 “일 잘하고 싶었어요. 그럼 선배님이 웃잖아요”라며 한주에게 훅하고 들어온 것.
얼떨결에 손까지 잡고,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나 싶었지만, 곧 가게 마감이라는 싸인.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둘 사이엔 머쓱한 정적만이 남았다.
진주는 사자후를 토해냈고, 범수는 창문을 열어 뛰어내릴 뻔했다.
임진주는 "사람도 잘 모르는 나랑 왜 일하자는 거냐"고 맞서자 손범수는 "사람은 내가 잘 안다"고 응수했다.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은정과 효봉(윤지온 분)까지 모여 앉은 밥상에서 그간의 사건을 고백한 진주와 한주. 당연히 손만 잡은 한주보단 잠도 같이 잔 진주의 승. 그러나 이 대형사고를 단숨에 덮은 은정의 발언이 이어졌으니. 대박난 다큐멘터리로 얻은 돈을 모두 기부했다는 것.
충격의 비명이 난무하는 집, 그러나 은정은 꿋꿋하게 밥을 먹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 친구, 정말 서른 되면 괜찮은게 맞는 걸까.
더군다나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범수의 질투까지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주가 그의 구 남친이자, 범수의 조감독인 환동(이유진 분)과 함께 있는 걸 보고는, “헤어진 지 2년 넘은 남녀가 왜 만나서 싸우는 거냐고. 감정이 남은 거지”라는 목소리와 함께 돌아선 것.
"무엇보다 소중한 이 일을 작가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거고, 나 한 번 믿어보라"고 제안했다.
진주는 함께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손범수가 조감독이라며 소개한 사람을 보고 임진주는 깜짝놀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