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후보자는 편법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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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후보자는 편법의 달인"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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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될 것 같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끊이질 않자, "이 정도면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무한리필후보자'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장 이혼 재테크, 사학 재테크, 민정수석 재테크, 대한민국 법·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테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며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채권투자, 차명부동산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의혹을 몰랐었나. 알고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대국민 농락"이라며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시스템이 조 후보자 한 명에 의해 무력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정권', '조국농단 정권'이었던 것이다. 문 대통령도 속고, 야당도 속고, 국민도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법했지만 국민정서와 괴리가 있었다는 조 후보, 걸핏하면 그동안 국민정서법 내세우며 여론 선동하던 조 후보자가 이제와서 적법 운운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미안하지만 명백히 위법했고 또 국민정서상 궤변"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가족 간 소송을 두고 "폐교하게 되면 학교법인 재산이 모두 국고에 귀속되는 걸 막아 가족의 재산으로 미리 빼돌리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라며 "'동생 일이다', '나는 모른다',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 마라. 오래 전 동생과 이혼해서 남남이 된 옛 동서와의 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지는 부동산거래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이 심각한 위장 이혼의 당사자이며, 심하면 연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게다가 허위투자약정, 편법증여, 내부정보활용이 의심되는 사모펀드 투자는 이미 자본시장법,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 정점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황당하고 서글픈 일인가.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즉각 지명철회 해주시라. 지금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수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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