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서지석과 송원석은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각각 국가대표 양궁선수에서 택배기사로 전직해 500년 전 조선에 떨어진 한정록과 천출 신분이지만 특유의 비범함을 감출 수 없는 조선의 실존 인물 임꺽정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백정의 아들로 양반에게 무시당하는 삶이 일상이었던 임꺽정(송원석 분)의 자아를 한정록(서지석 분)이 새롭게 일깨워준 후, 끈끈한 ‘의형제’로 거듭나며 세상을 뒤바꾸는 동력을 키우고 있다.
방송에서 박수량은 부정축재를 일삼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상소문을 수십 장 받으며, 윤원형의 계략임을 직감한 채 변명 없이 감옥에 갇혔다.
박수량과의 은밀한 만남 후 내시부에 깜짝 방문한 명종은 한정록을 은밀히 불러 “극비리에 박수량 대감의 본가에 다녀오시오”라는 어명을 내렸다.
형편없는 한자 실력으로 상소문 해석에 애를 먹은 한정록은 ‘중국어 능력자’ 이혜진에게 도움을 처했다.
막힘 없는 이혜진의 실력에 한정록은 박수량의 고향에 같이 가자고 부탁했지만, 이혜진은 “가익(이재윤)씨가 싫어할 텐데”라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각 부서의 ‘얼굴’이 되어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게 된다.
여유롭게 활시위를 당긴 한정록은 직후 당황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지켜보던 상훤 또한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짐작하게 한다.
반면 활 쏘기에 집중하던 임꺽정은 시종일관 ‘미소’를 드러내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임꺽정이 ‘국대 선출’을 꺾는 반란에 성공하며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