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3의 냉철한 검사 손석기(이규형 분)의 사연이 풀렸다.
위암 3기 환자이자 차요한(지성)이 존엄사 한 환자 윤성규(함성민 분)가 살해한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손석기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10일 방송된 ‘의사요한’ 8부에서 손석기는 한 모임에 참석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우들이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밝히고 죽음에 관해 대화하는 곳으로 손석기는 이 자리에서 위암 3기라는 사실을 밝혔다.
한세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환우에게 초대받은 자리였던 만큼 예상치 못한 손석기의 고백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손석기가 채은정(신동미 분)을 만났을 때 그가 납치 살해 피해자 아동 아버지임이 드러났다.
손석기는 차요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채은정에게 “나는 이 일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지 사적인 감정 때문에 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채은정이 “검사이기 전에 부모잖아요 아이를 죽인 범인한테도 원칙이 먼저고 차요한에게도 사적인 감정이 없다고요?”라고 되물었지만, 손석기의 신념은 변함없었다.
“그들을 막는 법이, 그들을 벌하는 법이 세상을 바꾸는 겁니다”라는 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임에도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주의자 검서로서의 면모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손석기의 사연은 이규형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몰입을 더했다.
납골당에서 처음 등장하던 때 보인 손석기의 슬픈 눈빛을 시작으로 이전 방송에서 차요한과 대립하던 때 차요한이 자신을 쫓는 이유에 대해 “검사로서 입니까?”라고 묻자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던 것 등 손석기의 서사를 깊은 눈빛과 내면 연기로 쌓아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