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난숙은 사비나를 진정시키려 애쓰고 그만하라고 진정시키려는데 사비나가 난숙의 팔을 이로 문 순간 도로 위에 흔들리던 차가 중앙선을 넘고 만다.
그 때 마주 오던 필승(이상우)의 아빠 차와 충돌을 하고, 내려서 확인하던 난숙은 죽은 걸 확인한다.
사비나의 뒷조사를 한 진남희(차화연)는 한국에서의 과거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사비나를 이상하게 여겼다.
사비나와 그의 엄마 신난숙(정영주)을 회사로 불렀다.
사비나는 걱정을 했고, 신난숙은 " 남을 설득할 때 제일 좋은 무기는 진실이다. 진실이면 다 통한다"라며 새로운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해마다 같은 날, 교통사고 악몽을 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이상우 부모의 기일이자 ‘황금정원’ 축제 당일. 더욱이 이상우가 교통사고 난 장소가 부산이고, 한지혜 또한 부산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이 같은 장소, 같은 사고로 일어난 악몽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아가 한지혜의 꿈 속에는 전복된 차량이 있었다는 말에 따라 한지혜 부모가 이상우 부모의 뺑소니 범이거나 목격자라는 추측에 이르게 됐다.
‘황금정원’ 축제는 MS(다발성 경화증) 후원회의 환우 가족 캠프였고, 이에 이상우는 ‘황금정원’ 축제 명단에서 은동주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신난숙역의 정영주는 자신의 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독한 모성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집에서 최준기와 마주한 진남희는 "넌 인연이라는 걸 믿니"라고 물었고, 최준기는 "그룹의 아들이 아닌, 날 있는 그대로 봐 준 사람이었다.그래서 사비나 앞에서 솔직할 수 있었다. 꼭 필요한 사람이 인연이라면 제게 사비나는 그런 사람이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한지혜 또한 자신의 친부가 MS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지혜는 이상우가 건넨 친부의 사진을 보고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동시에 오지은 또한 정영주를 통해 한지혜 친부 얼굴을 확인한다.
오지은은 “어떤 남편이었어, 어떤 아빠였고. 진짜 은동주가 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어”라며 또 다시 한지혜의 삶을 훔쳐 자신의 삶으로 위장시키려 했다.
이로써 한지혜와 오지은 모두 한지혜 친부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기막힌 상황이 그려졌다.
오지은-정영주 모녀의 눈덩이처럼 부풀려지는 비밀과 거짓말이 소름을 유발하는 가운데 이들의 추악한 거짓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높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