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교수님이 그런 존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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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교수님이 그런 존재였다고 말했다.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8.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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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요한 방송화면 캡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의사 요한' 지성이 환자의 몸에 44년간 잠복해있던 병을 검사장비도 없이 문진만으로 진단해내는, '닥터 10초'의 저력을 발휘했다.

강시영은 엘레베이터를 탄 차요한을 가까스로 붙잡았다.

차요한에게 "우리 모두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나 대신 아파줄 수는 없어도 내 힘듦을 이해하고 같이 짊어질 사람이 필요하다. 환자들에게는 교수님이 그런 존재였다"고 말했다.

시영은 요한의 곁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그를 이해하고 싶고 알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무엇보다 시영은 요한이 선천적 무통각증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시영은 요한의 체온을 재고 혈압을 재면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차요한은 환자가 종교인이라는 데에 착안, "신은 왜 인간을 아프게 할까요? 한번쯤은 하늘에 대고 물어보셨을 겁니다. 난 이렇게 신실하게 살고 있는데 왜 아프게 할까"라면서 환자의 답을 물었다.

순간 눈빛이 흔들린 환자는 자신이 저지른 죗값 때문이라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호흡곤란에 빠졌고 청각상실, 림프절 비대까지 발견됐지만, 시술실 시스템 상 감염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