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오전 3시 58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40.7km 해상에서 근해연승 어선 A호(29톤, 사천선적, 승선원 8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3009함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구명조끼 착용과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묘를 요청했다.
이어 A호 인근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 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오전 10시 30분께 42.5km 떨어진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표류시에는 충돌이나 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만큼 사고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해경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A호는 지난 11일 전남 완도에서 출항하여 가거도 해상에서 항해 중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클러치 고장으로 기관이 작동되지 않아 선장 곽모(66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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