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부실 여파는 국내 증시에 폭락을 가져 왔다
미국 부동산 경제의 부실로 인해 세계경제가 연일 흔들렸다. 이에 지난 8월 31일 전세계 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Ben Shalom Bernanke) 의장의 연설이 행해져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날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시장의 불안감 해소에는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크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과장돼 있다는 지적과 신용 위험 확대에 대한 경고, 그리고 시장 기능 정상화를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주택경기, 주택금융과 경제활동의 상호관계와 인플레이션이 우선 고려사항임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은 원론적인 부분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고 있지 않지만 주택경기와 주택금융을 비중 있게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파문은 마침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점점 그 피해는 확산되어 가고 있다. 신용 경색이 심화되면서 돈줄이 말라가는 기미가 뚜렷하고, 투자자들의 헤지 펀드는 물론 뮤추얼 펀드, 심지어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돈을 빼내 국채로 몰려들고 잇다. 기업 어음(CP)마저 제대로 소화되지 않자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 여파는 잘나가던 경제에도 타격을 주며 일부에선 ‘100년만의 최대 금융 위기’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미국경제를 관리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각국 중앙은행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이런 기대에 걸맞게 단기 유동성을 잇달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버냉키의 한마디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그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대처 하는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서브프라임 파문
지난 2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파문이 처음 터졌을 때만 해도 단순히 미국의 부동산 경제만의 문제인 듯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미국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전체 금융자산의 1% 미만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무리 많이 잡아도 500억~1000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면 파장은 마무리될 줄 알았다. 버냉키 의장이 “서브프라임 파문의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외쳐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파문은 커져 마침내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으로 비화되는 형국으로 터져 나왔다. 흐름은 이렇다. 처음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이 ‘요주의 대상’이었다. 모기지 회사들은 대출을 취급한 뒤 이를 증권화해 파는 방법으로 곧바로 현금화했다. 이를 자산으로 또 다른 대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그 자체로 또는 다른 담보 자산이나 대출과 섞여 새로운 채권으로 거듭났다. 대출담보부증권(CLO)이나 자산담보부증권(ABS 또는 CDO)이 그것이다. 파문이 계속되면서 CLO와 CDO도 기피 대상이 됐고, 비슷한 위험성을 가진 채권도 덩달아 인기를 잃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CLO나 CDO를 통해 신용 창출을 하면서 피해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것만도 문제인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채권마저 기피되는 형국이 초래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안전 자산으로 손꼽히는 기업어음(CP). 코벤트리 등을 지난 14일 캐나다의 17개 기업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려 했으나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은행들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담보로 제공된 자산에 행여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이 들어 있지 않은지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ABCP는 기업들이 단기 운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만기는 90일짜리가 일반적이다. 신용도가 뛰어난 기업만 발행하는 만큼 채권시장에선 가장 안전하고 현금화가 용이한 투자 대상으로 꼽혀 왔다. CD(양도성예금증서)와 함께 단기 자금시장인 머니마켓시장의 주된 상품이기도 하다. 이런 CP마저 외면당하는 조짐이 나타났듯이 미 국채를 제외한 모든 채권으로 그 여파가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에 대한 예측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월스트리트의 모든 이목이 지난 8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에 쏠려 있었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으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금융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버냉키 의장이 이번 사태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발언에 나서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캔자스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미국중앙은행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그동안은 통상적으로 인구변화와 소득불평등, 경제전망 등의 문제를 다루는 학술적 성격의 모임이었으나 이번에는 ‘주택, 주택금융, 통화정책’이라는 핫이슈까지 포함돼 있어 전 세계금융시장에서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 버냉키 의장이 주가하락과 시장의 붕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버냉키 의장은 과거 연설과 기고를 통해 모기지 채권과 관련된 증권 가격이 급락했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 설 필요는 없다고 설명해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시장에 공황이 계속되고 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악화돼 투자자들이 기업어음이나 다른 금융자산을 어떤 가격으로도 사지 않으려는 상황은 중앙은행이 우려해야 한다는 게 버냉키 의장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조정 문제를 논의한 9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지,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낮출지에 대해 조그마한 암시라도 찾아내기 위해 버냉키 의장의 연설 한마디 한마디를 세심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포스트는 보도했다. 하지만 23년간이나 대학교수로 강단에 섰던 경제학자출신인 버냉키 의장은 이번 서브 프라임모기지 파동을 촉발시킨 BNP 파리바 은행의 펀드 동결이나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기관으로 위기에 처한 컨트리와이드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학술적인 관점에서 향후 의사결정 문제를 언급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포스트는 전망했다. 한마디로 버냉키 의장의 목표는 이번 연설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해 시장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 그를 잘 아는 경제전문가들은 관측이었다.
벤 버냉키 연설의 효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983년에 발표한 대공황 논문은 경제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9년 10월 월가의 주식이 대폭락하면서 대공황의 암운이 드리워졌지만 당시 FRB는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고금리를 선택했고, 그런 잘못된 통화정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은 준비된 금융수장인 셈이다. 대공황에 대한 그의 처방대로라면 신용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왜 당장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가는 지난 8월 31일 미 와이오밍 주 ‘잭슨 홀 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메시지는 대공황의 교훈을 잊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를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가의 큰손들이나 투기적인 헤지펀드, 무모한 빚잔치를 벌인 가계에 또다시 구제금융의 손길을 내밀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초가삼간(경제)을 태우지는 않겠다’는 요지다.
버냉키 의장은 연례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FRB는 경제상황을 점검,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야기될 수 있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기 위해 유동성 공급 등 추가적인 대응조치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발 서브 프라임모기지 파문으로 촉발된 월스트리트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의 패닉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책당국이 시장 상황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태세가 준비돼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출기관과 투자자들의 선택의 결과로 인한 손실을 보호하는 것이 FRB의 책임이 아니며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다는 의미로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과 금융기관들을 직접 구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같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경제전반에 미칠 장기적 영향은 두고 봐야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가장 필요한 심리적인 안정에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FRB 의장 취임까지의 행적
벤자민 S. 버냉키는 1953년 12월 13일, 약사인 아버지 필립과 교사인 어머니 에드너 사이의 장남으로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다. 1975년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메사추세스 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MIT 재학 중 부인인 안나와 결혼한 후 1979~85년까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85년부터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많은 논문과 텍스트북을 발표해 높은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2년 8월, 버냉키는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FRB 이사에 취임했다.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었던 하버드 대학교의 글렌 허버드 교수가 강력한 추천으로 이루어 진것이다. 당시 버냉키는 경제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백악관 관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었다. 친한 친구조차 최근까지 버냉키가 공화당 지지자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버냉키는 정치적 주장이 엷을 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민주당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유연한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되는 항목이다. FRB 이사로 취임한 버냉키는 강연에서 광범위한 경제문제를 경이적인 속도로 잇달아 거론하며 시장에 대량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린스펀 이외의 FRB 이사들 중에서 버냉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004년경부터 월스트리트나 언론에서는 차기 의장 후보 중의 한 사람이라는 평판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 2005년 봄, 조지 부시 대통령은 버냉키를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백악관이 그를 차기 FRB 의장으로 취임시키기 위한 준비라고 해석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워싱턴에서의 정치 경험이 적은 버냉키에게 백악관의 역학을 경험하게 하려는 배려라는 것이다. 2005년 10월 24일, 부시 대통령은 버냉키를 2006년 1월 말에 임기가 끝나는 그린스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그리고 2006년 1월 31일, 그린스펀 의장이 퇴임하는 날 상원 본회의는 구두 표결로 벤 버냉키의 제14대 FRB 의장 취임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력파인 콘 이사를 부의장으로 승격시키고 버냉키, 콘 체제를 구축해 내부 체제의 강화에 임했다. 이와 병행해 시장에 만연되어 있는 버냉키 의장의 온건파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플레이션 경계 태세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FRB를 자신의 방식대로 잘 이끌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벤 버냉키는 어떤 인물인가
올해로 53세인 버냉키는 물가안정목표제의 전문가다. 프린스턴대 경제학장을 지낸 그는 경력의 많은 부분을 학계에서 보냈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 출신인 프레드릭 미시킨(Frederic Mishkin) FRB이사 역시 ‘물가안정목표제의 전도사’로 불린다. 전직 시카고 경영대 교수 랜들 크로츠너(Randall Kroszner)도 버냉키를 측면 지원하는 학자 출신 FRB이사였다. 이전의 FRB이사 중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수준 높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도널드 콘(Donald Kohn) 부의장뿐이다. 그의 효과는 2006년 6월 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세계 증시와 미 다우지수는 물론,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반대로 2006년 7월 중순, 그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이 전해지자 각국의 증시는 급등장세를 연출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세계는 이런 현상을 '버냉키 랠리', 또는 '버냉키 쇼크'라고 부른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표현한 말이다.
FRB의장 선임 후 버냉키의 행보
최근 전 세계를 휩쓴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는 지난해 2월 취임한 벤 버냉키(Bernanke·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본격적인 첫 시험대라 할 수 있다. 금융권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해 온 버냉키 의장은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며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그의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도 제기됐다. 그동안 곳곳에서 드러난 위기 징후를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월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줄도산하거나 큰 적자를 내는 등 거품 붕괴의 조짐이 뚜렷했는데도 버냉키 의장이 그 위력을 예견하는 데 명백히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체납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도 “다른 금융 분야에 큰 파급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이에 앞서 전미부동산협회와 연방예금공사 등은 무분별한 대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FRB가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은 6월 29일이었다. 그때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운영하는 헤지 펀드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한 지 1주일이나 지난 뒤였다. 세계 금융시장 혼란이 뚜렷해지는 모습에서도 FRB 내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대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외면했다. 그러나 이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FRB는 뒤늦게 닷새에 걸쳐 총 880억 달러를 긴급 지원했고, 이마저도 약발이 안 먹히자 17일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했다. 결국 금리 인하를 단행한 버냉키의 행보는 시장의 요구에 완전히 굴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할인율 인하는 ‘유동성 확대’라는 시장의 요구와 ‘금리 인하 불가’라는 버냉키 의장의 소신 사이에서 짜낸 타협안에 가깝다. 일단 전문가들은 FRB가 9∼10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버냉키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
현재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라는 불랙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껏 높아진 코스피 1900선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에 높은 점수를 매기면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조치가 이뤄져 시장에 햇살을 비춰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과 유럽의 분위기가 한국 증시에도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지만 미국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문제가 확산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버냉키 의장의 의지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9월 18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태도가 금리인하를 바라는 시장의 요구 쪽으로 가까워 진 것이며, 한국 증시가 조정 받을 이유를 미국의 금융 불안이라는 외부적 요인에서 찾는다면 이번 연설로 외부악재는 많이 줄어든 셈인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증권관련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확실한 대응이 나오기 전까지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시장에 잠복해 있을것”이라고 분석하며 “한국 증시가 회복세에 있지만 코스피지수 1,900~2,000이라면 해외증시에 비해 저평가 메리트는 없다”며 기업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이 없다면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