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JTBC2 ‘악플의 밤’(연출 이나라)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지난 9일 방송된 8회에서는 ‘스타 셰프 듀오’ 최현석-오세득이 출연해 칼을 쓰는 남자들답게 화끈하고 날 선 악플 낭송을 선보이며 악플을 요리했다.
최현석-오세득은 서로의 악플러를 자처해 악플보다 독한 쌍방 디스전까지 벌여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든 가운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를 향한 두 사람의 프로의식과 당찬 소신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현석이 첫번째로 악플 낭송을 시작했다.
최현석이 '진짜 최현석 같은 밉상은 처음 본다 뭘해도 얄밉게 허세 부리는 놈'라는 악플에 'NO인정'이라고 하자 오세득은 "누구보다 인정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방송에서의 최현석과 주방에서의 최현석은 완전 다르다"고 답했다.
최현석, 오세득이 요리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대세 셰프테이너’인만큼 두 사람의 본업과 부업을 넘나드는 다방면의 악플들이 쏟아졌다.
최현석은 허세와 연예인병을 지적한 악플에 당당히 “NO인정”을 외치며 “방송에서의 최현석과 주방에서의 최현석은 완전 다르다. 주방에서는 존경받는 스승”이라고 밝혔다.
최현석-오세득은 셰프계의 ‘톰과 제리’로 익히 알려진 만큼 극강의 앙숙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악플 낭송에서부터 “누구보다 (악플을) 인정해야 되지 않냐?”, “NO인정 맞다. 연예인인척 한 적 없고 그냥 연예인인 줄 안다”라며 마치 서로에게 실시간으로 악플다는 것처럼 치열한 디스전을 펼쳤고, 이런 두 사람의 티격태격 모습에 4MC조차 “서로의 악플러 두 분 오셨다”고 외치는 등 시청자들의 배꼽까지 저격했다.
'오세득 최현석 낙하산으로 방송 탄 인간'라는 악플에 최현석은 한 프로그램에 자신이 1지망으로 들어가고 2지망으로 오세득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오세득이 "데리고 가서 자기 밑에 두더라고요. 보조가 필요했더라고요"라고 말하자 최현석이 "제가 직업병이 있어요"라는 말에 오세득은 "누군 직업병 없어?"라며 최현석이 하는 말마다 말대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최현석, 오세득은 셰프에 대한 편견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인스턴트 섭취에 대해 “라면 중독이다. 햄버거도 정말 좋아한다”, “배달 음식을 좋아해 치킨을 일주일에 5번은 시켜먹는다”고 밝히는가 하면, 방송 출연 이후 수입에 대해 최현석은 “아파트 융자를 다 갚았다.
셰프로서 연봉이 낮지 않는데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오르자 평생 요리해서 번 돈보다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고, 오세득 역시 “행사가 많이 들어왔다.
최현석과 함께 ‘셰프계의 장윤정-홍진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