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진희의 연기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2회에서 지진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엔딩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지진희의 눈빛과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엔딩의 임팩트를 높였다.
손석구, 배종옥과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예측불가 엔딩에 이르기까지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지진희의 열연은 안방극장에 큰 감동과 희열을 전했다.
오영석(이준혁 분)이 권한대행으로 유력 대선후보로 오른 가운데 박무진이 의식을 회복했다.
김남욱(이무생 분)이 오영석에게 "박무진 권한대행님이 지금 막 깨어나셨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박무진이 총격을 당한 뒤 권한대행이 된 오영석(이준혁 분)은 청와대 비서진을 배제하고 안보 회의를 열었다.
오영석은 해군 기지 확장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방송의 마지막, 지진희는 압도적인 열연으로 강렬한 엔딩을 장식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에 뜨거운 전율을 일으켰다.
기자회견을 통해 손석구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낸 것은 물론,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그의 러브콜에 응답해 보인 것.
"대답이 너무 늦었다"고 운을 떼며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지진희의 모습, 서로를 향해 시선이 마주 닿는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이 담긴 이 장면은 벅찬 감동의 여운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겼다.
한나경이 차영진에게 작전계획 0515-18 파일을 보여주며 차영진이 국방부장관에게 한 통화내용을 들려주자 차영진은 "윗선의 지시를 따른거다. 그 윗선은 한주승(허준호 분) 당시 비서실장입니다"라고 말했다.
차영진이 "한실장님도 이 파일의 내용은 모를거다. 대통령님 지시로 파일이 완성되는 날 모든 파일 수거해서 폐기 처분되었다"라고 말했다.
차영진이 테러 공모자라는 의혹이 풀렸다.
차영진이 "나도 하나 묻죠 그러니까 대행님께서는 내가 이 1급기밀 파일을 테러 세력에게 넘긴 내부 공모자로 의심을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한나경은 "대위님이 차실장님을 내부고발자로 의심했다면 제일 먼저 직위해제부터 하셨을겁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