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8회에서는 궁금증을 자아냈던 장만월(이지은 분)과 고청명(이도현 분)의 비극적인 과거가 베일을 벗으며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장만월을 배신한 고청명의 슬픈 눈빛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며, 그 진짜 이유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서사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는 회차인 만큼, 이도현의 감정 연기도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사신은 구찬성(여진구)를 도우며 월령수가 만개하길 기다리는 인물. 이상한 기운을 느낀 사신은 네 번째 마고신(서이숙)을 마주쳐 소멸할 위기에 빠진 유나(강미나)의 혼을 구했다.
이상한 기운의 정체는 바로 악귀가 된 13호실 손님. 사신은 분노한 넷째 마고신을 정중하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장만월이 떠나는 날 비극이 시작됐다.
장만월은 고청명이 들고갔던 술병이 나무에 걸려있는 것을 봤고, 마지막으로 그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늘 함께 술을 마시던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엔 고청명 대신 송화 공주(박유나)의 병사들이 가득했다.
고청명의 배신으로 인해 장만월 무리는 함정에 빠졌다.
고청명은 "반드시 너를 죽인다"며 분노하는 장만월에게 "나를 죽이려면 일단 살아 있어야지"라며 살아서 복수하라고 말했다.
그런 고청명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슬픔으로 가득했다.
눈앞에서 연우(이태선 분)를 잃은 장만월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고, 고청명과 송화의 혼롓날 송화를 먼저 죽인 뒤 고청명을 기다렸다.
과거 연정을 품었지만, 어느새 서로를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눠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 장막을 걷고 들어온 고청명에게 칼을 들고 달려드는 장만월,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이를 바라보는 고청명이 구찬성(여진구 분)의 꿈을 통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