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모처럼 오른 한국콜마 주가가 윤동한 회장이 직원들에게 논란이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게 한 사실이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면서 꺾여 주주들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대형포털 서치리스트에 한국콜마 제품이 올라와 있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업체는 지난 8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로 전일대비 2,050원(4.26%) 상승한 5만 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주주들로 하여금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향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주들의 염원은 하루 만에 무참히 깨졌다. 이는 이날 오후 언론 보도와 관련이 있다. 이날 오후 언론을 통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최근 자사 직원 칠백여 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일본 아베 총리를 칭송하고, 여자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시청하게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해당 기사 댓글창에는 윤 회장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어제 사과문을 올리며 파문 확산에 주력했다.
이 영향으로 한국콜마는 어제 4.88% 하락을 해 하루 전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며, 2019년 들어서 가장 최저가인 4만7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란에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 관련 업체가 여성들을 비하했다”, “한국콜마 제품 불매운동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국콜마 제품의 목록이 올라왔다. 그런데 목록에는 이 회사 원료로 만들어진 화장품들이 많은 브랜드를 차지하고 있어서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목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 목록에 나와 있는 것 제외하고 사기도 힘들겠다”, “이렇게나 많았네”라고 놀라워하며 자신들이 사용 중인 것이 여기에 포함되는지 찾아보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