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설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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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설마 다...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8.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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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5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오빠가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돈 많은 여자를 만났으면 지금처럼 고생하지 않는다."란 말로 상처를 준다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말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남편의 모습이 등장했다.

남편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설마 다 진심이겠냐, 그냥 하는 소리다. 가족이니까 편해서 그런다" 라고 말했다.

이런 남편의 모습에 이영자는 "아버님이 혹시 가부장적이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남편은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이 조금 고되다 보니까 집에 와서 그러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내는 "남편이 육체노동을 하니까 저처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쉽게 돈 버는 줄 안다. 아들이 남편을 닮을까 걱정된다"며 이혼까지 생각한다는 말을 꺼냈다.이런 아내의 고민에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할 줄 모른다던 남편은 "그동안 미안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연이 나간 이후 후기가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방송 출연 이후 집안일도 돕고 가부장적인 모습에서 자상한 모습으로 변했다며 행복해했다.

김태균은 "왜 일을 하지 않는거냐?고 질문했고, 오빠는 "머릿속으론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잘 안된다.

실천하기가 힘들다, 제 자신도 수치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 조금만 뭐라고 해도 그게 너무 크게 다가온다.

그래서 뛰쳐나가게 된다"며 스스로도 답답해했다.이영자는 “두려움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냐”고 물었다.

사연녀의 오빠는 “집이 가난해서 어렸을 때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싸우셨다”면서 어릴 때 마음의 상처로 “사람을 만난 데 있어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석훈운 “다른 이유가 분명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빠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놀림 받았던 기억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람에 대해 두려운 게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