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조건’ 그리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안서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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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조건’ 그리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안서연을...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8.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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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17세의 조건 방송 캡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5일 첫 방송된 SBS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은 ‘애도 어른도 아닌’ 17세 청소년들이 던지는 물음 ‘어른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박시은은 이 작품에 주인공 안서연 역으로 분해, 겉으론 차갑지만 내면에 상처를 가진 사춘기 소녀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극 중 부족함 없이 자란 음대 지망생 안서연은 가정사에서 비롯된 아픔을 지닌 인물. 박시은은 이런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특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고민재는 대구에 내려가 아빠의 반찬을 해주고 오겠다는 엄마가 의심돼 몰래 대구까지 따라내려갔다.

고민재는 엄마가 바람피우는 상대와 만날 거라고 예상했던지 아빠 집에서 나오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그리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안서연을 발견했지만 모른 체 했다.

안서연이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서 2등을 한 걸로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역에서 내릴 때 안서연과 고민재는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지하철을 타고 집이 있는 수유역까지 함께 가게 됐다.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이 아닌 2등을 해서 선생님에게 면목 없다는 엄마를 향해 "돈 내고 돈 받는 관계에서 뭘 신경 써?"라는 날카로운 말을 날리며 서운함을 표출했다.엄마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오랜 시간 쌓여 온 서운함과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시은은 지난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신혜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눈도장을 찍었다.

그 해 '2018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며 '명품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tvN '왕이 된 남자'에서는 여진구 대신 억울한 죽음을 맞는 연기를 리얼하게 펼쳐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