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 아시아 최고 관광휴양 명품도시로 도약
문경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 문경새재다. 백두대간의 조령산을 넘는 곳으로 한강줄기와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다고 한다. 한때는 전국 최고의 탄광도시로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던 곳이었지만 주 연료였던 연탄대신 기름으로 대체되면서 문경시의 경제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문경이 변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문경까지 승용차로 1시간20분∼4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문경새재만을 떠올리게 했던 곳이 관광산업활성화에 주력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SOC사업 41개 분야를 대폭 신설, 확충
경상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고속국도와 철도, 공항, 천연가스 배관망 확충 등 SOC사업 41개 분야를 대폭 신설?확충하기로 했다. 고속국도의 경우 일부 구간의 도로가 확장되고 국도사업 또한 도로확장과 구미단지 진입로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철도의 경우 중부 내륙철도인 여주~충주~문경(95.8㎞) 간 전철화사업을 필두로 동해중부선, 대구선, 동해남부선, 중앙선, 대구지하철 연장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충주~문경선은 건설교통부의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상의 한 노선이다. 이는 국내 제3기간 철도축인 ‘중부내륙선’의 일부가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충주에서 기존 충북선과 ‘중부내륙선’이 십자형태로 교차함으로써, 충주는 중요 철도요충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현 운행중단 상태인 문경선이 충주~문경선과 연결되면서 부활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
문경은 역사드라마 유명촬영지와 도자기박물관과 인근에는 문경온천과 관광사격장, 전국 최초로 운행되고 있는 문경철로자전거, 석탄박물관, 패러글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는 활공랜드장, 골프장 등 각종 관광휴양지가 모두 30분 이내 거리에 몰려 있어 매면 20만 명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2007년 초 문경시가 공을 들여온 국군체육부대가 유치되고 문경읍과 가은읍 일대 1,075만여㎡에 세계적 수준의 영상문화 관광단지를 건립하는 한편, 영상문화관광단지를 조성, 600억 규모의 콘도도 건립하는 등 체육과 관광산업인프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중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폐광이후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진행, 이에 참여하는 업체는 SM엔터테인먼트, 김종학 프로덕션, 강제규 필름, (주)이데아 등 국내 정상급 영상제작·공급업체들이 문경에 대규모 영상문화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들 업체로 구성된 SM컨소시엄은 최근 문경시청에서 영상관광단지사업 중간설명회를 갖고, 2017년까지 총 2조610억 원을 투입해 가은지구(가은읍·29만평), 새재지구(문경읍·2만7,000평), 기타 미지정 계획지구 3곳(328만 평) 등 모두 5개 지구 360여만 평 부지에 영상테마단지, 스타전용 휴양단지, 명품휴양단지, 복합관광단지, 전통 휴양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관광열차사업으로 인프라 확충, 교통망 확충, 웰빙관광단지 조성, 국군체육부대 유치, 영상문화관광단지 건립 협약 등 문경은 과거 석탄산업활성화 이후 낙후 되었던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